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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에 등장하는 VTB, VEB은행은 어떻게 다른가? 날짜 2017.05.31 06:03
글쓴이 이진희 조회 223

미 백악관을 흔들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에 등장하는 러시아 국영은행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고르코프가 맡고 있는 VEB(브네쉬에코놈방크)은행이다.

고르코프 은행장은 1994년 FSB 아카데미를 졸업한 것으로 이력에 나와 있다. 푸틴 대통령보다 나이가 아래(1968년생)인 만큼 KGB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푸틴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러시아 스캔들'에 등장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요소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쿠슈너와 고르코프 은행장이 서로 무엇을 원했는지를 조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과 러시아군 지도부를 연결시켜주기 위해 접촉했다는 보도도 있고, 푸틴 대통령과 직접 통하는 '비밀채널' 구축을 위한 것이라는 보도도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이 모든 게 푸틴
대통령의 친구로 불리는 렉스 틸러슨이 국무장관이 되면서 결국 '필요없는 것'들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목록에는 VEB도 들어 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 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을 금지하고, VEB로부터의 대출도 제한하고 있다. 일부 외신은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해제되면 미국 내에서 VEB의 영업력이 크게 확장될 것을 예상해 대미 접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VEB의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자신들은 상업은행이 아니라고 한다. 국책은행이다. 구소련 시절에는 VTB 은행이라고 있었는데,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면 대외무역(결제)은행이다. 유일하게 외화를 취급할 수 있는, 우리의 과거 외환은행같은 곳이었다. 그 은행이 이제는 우리의 산업은행과 같은 성격인 VEB로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국가 정책으로 결정된, 5년이상 소요되는 특정한 프로젝트에 20억루블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은행이다.
 
Внешэкономбанк не является коммерческим банком, его деятельность регулируется специальным законом №82-ФЗ "О банке развития", вступившим в силу 4 июня 2007 года.
ВЭБ не конкурирует с коммерческими кредитными организациями и участвует только в тех проектах, которые не могут получить финансирование частных инвесторов. Согласно меморандуму о финансовой политике, Внешэкономбанк предоставляет кредиты, гарантии и поручительства по проектам, срок окупаемости которых превышает 5 лет, а общая стоимость – более 2 млрд рублей.


현재 러시아에는 구소련 시절의 국책은행과 이름이 같은 VTB은행이 있다. 국가 지분이 있지만 상업은행이다. 규모로 보면 러시아 국민은행 '스베르 방크'에 이어 2위 은행이다.

Банк ВТБ
Российский коммерческий банк c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м участием. Второй по величине активов банк страны и первый по размеру уставного капитала. Головной офис банка находится в Москве, зарегистрирован банк в Санкт-Петербурге.


이 은행의 코스틴 은행장도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한다. 권위있는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코스틴 VTB 은행장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스틴 은행장이 미국의 엘리트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핵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를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뜨렸다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이 은행 역시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제재를 당한 뒤 국제 자본시장 참여에서 배제됐다. 코스틴 은행장은 미-러 관계를 우려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가 가해질 경우 그 첫번째 타깃이 VTB와 같은 은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코스틴의 일련의 주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합병으로 3년간 경색됐던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을 기대했던 러시아 이너서클의 내부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전했다. 

코스틴 은행장은 "미국의 현 정부가 언론과의 관계 등 몇 가지 약점들이 있다"면서도 자신의 은행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 내통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근거 없는 모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스캔들'에 나오는 은행이 VTB, VEB인데 도대체 어느 은행이 진짜 개입한 것인지 아리송하다.


이진희 (2017.06.06 03:20)
VEB는 현재 뉴욕 맨해튼의 고층 빌딩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VEB는 또 뉴욕의 대형 은행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VEB는 월가에 사무소가 있지만 정상적인 형태의 은행은 아니라고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고르코프 VEB은행장은 지난해 12월 뉴욕을 방문해 JP모건체이스, 시티은행 등의 금융기관과 접촉했다. 골드만삭스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스케줄이 꼬여 미팅이 성사되지 않았다.
JP모건과 시티은행에게 VEB는 생소한 은행이 아니다. 시티은행과 JP모건은 이미 오랜 기간 VEB 미국 사무소와 금융 거래를 해왔다. 러시아에 대해 제재가 가해지기 전에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일부 금융기관들은 VEB가 채권을 발행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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