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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미-러 외교갈등으로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보안업무를 KGB출신들에 맡겨 날짜 2017.11.16 07:42
글쓴이 이진희 조회 80
21세기에는 주요 핵심 의제로 개인정보를, 또 국가간에는 보안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완벽하게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비용이 든다는 측면이 있다. 미국이 러시아에서 자국의 정보및 보안문제를 제기하지만, 러시아 주재 대사관및 영사관의 보안업무 중 일부를 전직 KGB(국가보안위원회) 출신이 세운 러시아 회사에 맡겨야 하는 게 현실이다. 외교적 갈등이 심화할 때는 더욱 그렇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정부는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에카테린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영사관의 보안 업무를 '엘리트 시큐리티 홀딩스'에 맡겼다. 연 280만 달러를 주고, 대사관및 영사관 방문자 점검 등을 '엘리트 시큐리티 홀딩스'에 맡긴 것이다. 물론 외교공관 경비는 미 해병들이 맡는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회사는 
옛 소련 시절 러시아 정보기관인 KGB 출신인 빅토르 G. 부다노프가 공동 설립했다는 사실이다. 부다노프는 1960년대 KGB에 들어간 뒤 이중스파이를 적발해 내고 미국 등 해외 정보기관에 스파이를 심는 임무를 했다고 한다. 물론 고위직까지 지냈다. 더욱이 푸틴 대통령이 동독 드레스덴에서 KGB 요원으로 활동할 당시, 상관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안 업무를 맡기에는 적절한 인물이다.

하지만 상대가 미국 외교공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엄격한 보안문제를
어떻게 KGB출신에, 푸틴 옛 상사에게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연유가 있다. 미국은 이 업무를 맡기기 위해 러시아 인력을 직접 고용했다. 현지 인력이지만, 철저하게 관리가 가능했다. 그러나 미-러시아 간 외교 갈등으로 러시아가 지난 7월 러시아 주재 미국측 외교인력을 755명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니, 현지 인력을 해고하고, 이 보안회사와 용역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었다. 

KGB 출신의 미하일 류비모프는 NYT측에게 "러시아에게는 매우 좋은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CIA(중앙정보국)와 연계가 있는 미국 회사에 보안업무를 맡기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미국측은 이 업체에 업무와 활동 등을 철저히 체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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