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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러, 시리아 이라크의 IS에 가담한 러시아 대원의 홀로 남겨진 아이 찾아 '삼만리' 날짜 2017.12.24 10:32
글쓴이 이진희 조회 298
이런 걸 국가의 책임이라고 한다. 급진무장단체 IS에 참여했다가 공습으로 부모가 사망한 뒤 혼자 남은 3살짜리 여아를 러시아로 데려와 할아버지 품에 안겨주는 일이 그렇다. 우리식 사고방식으로는 생각하기도 힘들 터다. 국가를 배신하고 IS에 참여한 것은 불법행위이니, 나중에 처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3살짜리 여아야 무슨 책임이 있겠는가?

그것도 부모가 사망한 뒤 해외에서 떠도는 아이를 어떻게든 찾아서 데려오는 게 소위 강대국 러시아식 사고다. 외신에 따르면 IS에 가담했다가 이라크에서 숨진 러시아 부부의 3세 딸이 최근 고향 다게스탄으로 돌아왔다. 이 3세 소녀 소피아 자이누코바는 그동안 이라크의 한 감옥에서 생활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감옥은 IS 조직원들의 아내와 미망인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소피아는 미국 등 다국적군의 모술 공습으로 부모가 숨지면서 폐허 속에서 발견됐다. 그녀의 부모는 
2015년 병원 치료를 받으러 간다고 부모를 속인 뒤 어린 딸과 함께 이라크로 넘어가 IS에 합류했다. 소피아의 큰아버지 역시 이라크에 가서 IS에 가입했다가 사망했다. 그는 5세, 3세 딸을 슬하에 뒀는데, 이 아이들도 올해 초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견돼 고향의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은 숨진 IS 조직원들의 자녀에 관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의 얼굴을 알아보고 수소문했다. 이에 지야드 사바사비 러시아 상원의원이 이끈 수색팀은 수주 간의 노력 끝에 소피아를 찾아냈으며, 이라크 정부와의 협상과 서류 마련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하지만 소피아 할아버지는 "두 아들을 모두 잃었지만 다행히 손녀들을 되찾았다"고 기뻐했다. 

러시아 정부는 IS에 가담한 러시아인들의 자녀 약 500명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러시아 정부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소피아와 같은 자녀들의 소재를 파악한 뒤, 본국으로 데려오는 작업을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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