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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러시아공산당 대선후보에 농장주 그루디닌, 나발니 후보 등록? 대선 3파전 될까? 날짜 2017.12.25 08:29
글쓴이 이진희 조회 329

내년 3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 알렉세이 나발니- 공산당 대선후보 간의 '3파전'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일단 표면적 구도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속을 들어다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 푸틴 반정부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24일 지지자들에 의해 대선 후보로 공식 추대됐다. 나발리는 이날 지지자들과 함께 러시아연방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서류를 제출했다(선관위 방문 사진). 선관위는 5일안에 후보 등록을 받아줄 것인지 결정한다. 나발니는 횡령혐의 유죄로 출마 자격이 박탈된 상황이어서 서류가 반려될 게 확실해 보인다. 

나발니는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든지, 유죄 판결이 취소되어야만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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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8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모스크바 도심에서 공식적인 후보 추대 모임을 연 것도 크렘린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과정이다. 만약 그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3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사실상 정치적으로 무명인사였던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해 27%의 득표율을 얻었다. 그후 그는 반푸틴 세력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러시아 대통령선거 출마 후보자는 무소속의 경우, 100만 명의 추천 서명을 받아야 한다. 서명 활동을 벌이기 위해서 우선 500명의 추천서를 받아 선거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나발니 지지자들은 이날 모스크바 외에 블라디보스토크,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19개 도시에서도 서명 활동을 펼쳤다. 전국적 조직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매번 선거 때마다 2위를 기록한 제1야당 러시아 공산당은 대선 후보 얼굴을 전격적으로 바꿨다. 당초 예상됐던 겐나디 쥬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23일 당대회에서 고령을 이유로 사퇴하면서, 젊고 카리스마 있는 파벨 그루디닌(57세 다양한 모습의 사진)을 대선 후보로 천거했다. 쥬가노프는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당을 이끌며 네 차례(1996, 2000, 2008, 2012년)나 대선에 출마했으나 선거 때마다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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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디닌은 모스크바 인근 지역에서 집단농장을 운영한 농장주다. 20년 이상 기업형 집단농장을 운영해 왔으나 정식 공산당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기꺼이 공산당 대선 후보 추대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젊고 패기만만하지만, 그의 득표율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쥬가노프가 나설 경우, 20% 가까운 득표율이 기대되지만, 새로운 얼굴로 밑바닥 공산당 지지 정서를 모아낼지 궁금하다.

만약 나발니와 그루디닌이 성공적으로 선거 유세 일정을 마치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다면 푸틴 대통령은 역대 최저의 득표율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여론조사로는 80%이상의 득표율이 기대되지만, 60%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3파전이 된다는 가정하에서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나발니의 후보등록이나 그루디닌의 고 득표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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