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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크렘린 보고서 발표 자체만으로도 이미 효과를 거뒀다?/미 재무부 날짜 2018.02.02 04:33
글쓴이 이진희 조회 122


포브스 러시아 부자순위[포브스 웹사이트 캡처]


미국 재무부가 작성한 러시아 제재명단(크렘린 보고서)에는 올리가르히 등 유력 경제기업인 96명의 명단이 올라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 명단이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 발표하는 러시아의 주요 부자 순위와 유사하다. 실제로 보고서는 포브스 자산 추산치를 포함해 공개된 자료를 취합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고 한다.

아직은 명단에 불과하지만, 미 정부가 본격적인 제재에 나서면, 미국
출입국이 금지되고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이나 유럽 은행들과 거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 명단 발표와 함께 현실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 미 재무부가 아주 부담스러운(?) 제재를 실제 가하기 보다는 명단 발표로 노린 무형적 제재가 제대로 먹힌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렘린 보고서에 오른 
러시아 올리가르히들은 24시간 만에 증시에서 10억600만 달러(약 1조800억원) 손실을 봤다. 국영 석유회사 루코일의 사주인 바기트 알렉페로프는 2억2천600만 달러(약 2천420억원)를 잃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도 눈 깜짝할 새에 6천만 달러(약 642억원)가 날아갔다. 

포브스 측은 불만이다. 포브스 러시아판의 편집장 니콜라이 마주린은 "포브스 목록이 이제는 '명예'가 아니라 '독'이 되었다"며 "포브스와 인터뷰하기를 즐기던 부자들이 벌써부터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내용 자체를 문제
삼는 세력도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크렘린 보고서가 너무 부실하다"며 콧방귀를 뀌는 러시아 정치인들의 분위기를 소개했으며, 체코 프라하에 있는 국제관계연구소의 마크 가엘로티는 트위터를 통해 "인턴 둘을 시켜 이틀이면 만들 수 있는 보고서"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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