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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영국으로 도피한 러시아 올리가르히, '재산을 지킬까?' '신변안전을 지킬까?' 날짜 2018.02.05 21:17
글쓴이 이진희 조회 82

러시아의 보리스 티토프 기업인 권리 보호 담당 대통령 전권대표. [위키피디아]


푸틴 대통령을 피해 영국으로 도피한 러시아 출신 올리가르히들이 궁지에 몰렸다. 영국 당국이 최근 자국 내 외국 체류자들의 부정자산 추적에 나섰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떠나면서 거액을 챙겨온 올리가르히들은 영국에 그 많은 재산을 거의 몰수당하느니, 귀국해 러시아에 내놓는 게 좋겠다는 마지막 생각을 하는 듯하다.

문제는 자신의 안위.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자신들을 범죄자로 몰아간다면, 재산을 빼앗기더라도 영국에 있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러시아 당국으로서는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올리가르히와 함께 해외로 빠져나간 '검은 돈'을 끌어들이는 게 유리하다.

양측의 이해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그 가운데에는 보리스 티토프(사진) 기업인 권리 보호 담당 대통령 전권대표가 있다. 티토프는 석유재벌 출신의 우파 정치인으로 2012년 푸틴 대통령에 의해 ‘비즈니스 차르’라 불리는 전권대표에 임명됐다.

현지 언론에 따
르면 도피한 올리가르히들은 2일 티토프 전권 대사를 만나 푸틴 대통령에게 귀국시 처벌 여부를 묻는 서한을 전달했다. 티토프를 만난 올리가르히 40여명 중에는 러시아 신탁은행 회장을 지낸 일리야 유로프와 마르타홀딩 공동소유주였던 게오르기 트레필로프, 휴대전화 판매업체 예프로세트의 소유주였던 예프게니 치흐바르킨 등이 있다.

티토프는 “러시아를 떠난 뒤 당국의 수사 대상이나 수배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러시아를 떠난 후 런던에 체류해 온 치흐바르킨은 러시아 내에서 갈취와 납치 등으로 기소됐다. 

올리가르히를 궁지로 몬 것은 영국 사법당국이 추진중인 '불법자산 환수명령'(UWOs)이다. 
영국에서 취득한 5만 파운드(약 7천500만 원) 이상의 자산에 대해 그 취득 과정을 설명하지 못할 경우 해당 자산을 동결 내지 환수한다는 내용이다. 

티토프 전권대사는 일단 10여명의 명단을 크렘린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재산 반납을 대가로 신변 안전은 보장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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