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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신 냉전'이라는 용어가 슬슬 실감나는 까닭? 미 재무부 '푸틴 이너서클' 제재 날짜 2018.04.07 06:50
글쓴이 이진희 조회 151
끝이 보이지 않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의 압박에 러시아도 '신 냉전'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고 있다. 그 끝은 어디일까? 미 재무부는 6일 푸틴 대통령의 '이너 서클'(핵심 측근 그룹)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으니 여전히 긴 터널의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4일 러시아 해외정보국(전 KGB의 일부 조직)의 세르게이 나리쉬킨 국장은 모스크바 안보국제회의에서 "냉전이 다시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정보 핵심인사의 입에서 냉전 발언이 나왔으니, 헛말이 아닐 것이다.

거기에 
미 재무부는 6일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니콜라이 파트루셰프를 비롯, 정부 고위 관료 17명과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7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의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에서의 행동, 시리아 내전 참여 등에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제재 올리가르히에 알루미늄계의 '큰손'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사장 알렉세이 밀레르 등이 포함된 것을 보면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모두 푸틴 대통령의 ‘이너서클’ 멤버라고 할 수 있다.  

이 명단은 미 재무부가 지난 1월 공개한 '크렘린 보고서'에 포함된 인물들이다. 크렘린 보고서는 푸틴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러시아 고위 관료와 올리가르히 명단, 그들의 소득원과 부패 문제 등을 담고 있다. 올리가르히 제재 목록에는 푸틴 대통령에 가까운 에너지 분야 재벌 이고리 로텐베르크와 푸틴의 사위인 키릴 샤말로프, 빅토르 벡셀베르크, 술레이만 케리모프, 은행가인 세르게이 고르코프 등이 포함됐다. 이중 우리에게 생소한 세르게이 고르코프는 미 대선 다음 달인 2016년 12월 트럼프 타워에서 '실세 사위' 제르드 쿠슈너를 만났던 인물이다.

이번 제재 조치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제재 대상에 올린 러시아의 개인과 기관, 단체는 189개에 이르렀다. 왠만큼 영향력 있는 인사와 기업, 기관, 단체는 거의 망라했다고 보면 된다. 한달도 채 안된 지난 3월 중순에는 미 대선 개입 의혹과 사이버 해킹 등의 혐의로 러시아 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소속 해커 등 19명, 그리고 GRU와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등 5개 기관을 제재한 바 있다. 

미 언론은 이번 제재 명단이 크렘린을 바로 겨냥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정부의 가장 공격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으나, 러시아는 제재 실효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알렉세이 체파 부위원장은 "이번 제재조치로 (러시아의) 국가적 손실은 아무것도 없다"며 "개인적으로도 해당 기업인들은 해외에 어떤 계좌도 갖고 있지 않고, 미국을 왕래하지도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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