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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입각이 무산된 쿠드린 전 재무장관 감사원장으로 다시 푸틴 곁으로? 날짜 2018.05.24 05:14
글쓴이 이진희 조회 127
푸틴 대통령 4기 정부에서 역할이 기대됐던 알렉세이 쿠드린 전 재무장관이 감사원장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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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22일 쿠드린 전 재무장관의 감사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감사원장은 대통령의 추천으로 의회가 임명하는 자리다. 임기는 6년. 의회의 지시를 받아 국가 재정을 감독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구소련 붕괴와 러시아 출범 후 강력한 의회 권력을 행정부가 나눠갖는 과정(대표적으로 1994년 옐친 전 대통령의 의회 포격 사건을 들 수 있다)에서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기관으로 남았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그리 크지 않다. 쿠드린 신임 감사원장의 향후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사실 러시아 최고의 경제 전문가로 통하는 쿠드린 신임 감사원장은 한때 푸틴 4기 정부의 경제정책 총괄 책임자로 하마평에 올랐다. 메드베데프 총리와 역할을 분담(쿠드린은 경제, 메드베데프는 정치 사회 등 나머지 분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결과는 변함없는 푸틴 대통령-메드베데프 총리 쌍두마차 체제였다. 쿠드린과 메드베데프 총리간의 악연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 성향의 쿠드린은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집권한 2000년부터 10년 넘게 재무장관직을 수행하다 2011년 9월 국가 예산 집행 문제 등을 두고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논쟁을 벌였다. 당시 아무리 푸틴 총리(현 대통령)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현직 대통령과 논쟁을 벌였으니, 재무장관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경제·과학·교육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민단체 '시민제안위원회'를 창설해 이끌었다. 

총리에서 다시 대통령으로 돌아온 푸틴 대통령은 위기 때마다 수시로 쿠드린을 불러 정책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중반엔 푸틴 대통령이 국가 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전략개발센터' 수장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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