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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16일 헬싱키에서 트럼프 - 푸틴 첫 단독 만남/월드컵 성공에 푸틴은 여유 찾았다 날짜 2018.07.15 08:37
글쓴이 이진희 조회 108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예전 냉전시대라면 역사적인 미-소 정상회담이라고 불릴 만하다.

'신 냉전'이란 표현에 걸맞게 양국 정상은 가능한 한 서로 만남은 피하면서 외교적 정치적 공방에 몰두했고,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지금까지 양국만을 위한 정상회담을 한차례도 갖지 않았다. 다국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시간을 할애해 만나는 식이어서 현안 협의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핀란드 미-러 정상회담은 첫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고, 양국 관계는 물론 국제현안에 대해 두루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적 차원의 준비도 이전 만남과는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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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미-러 첫 정상회담에서는 아무래도 가장 화끈한 시리아 사태와 우크라이나 문제, 핵무기 감축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영국 총리 지방관저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확산은 지구 상의 가장 큰 문제"라며 푸틴 대통령과 실질적인 핵 무기 감축에 대해 우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맥을 보면 북한 비핵화 문제도 핵무기 감축의 큰 범주에 들어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리아와 중동,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대통령과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만약 자신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었다면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누구보다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푸틴 대통령은 활짝 웃는 낯으로, 그것도 여유있게 회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제 결승전 1경기만 남아 있고, 러시아 축구대표팀도 '월드컵 8강 진출'이라는 기대하지 않는 성과까지 거뒀다. 연금 개혁이라는 큰 이슈가 하나 남아 있지만, 월드컵 개최로 국내외에서 분명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잉글랜드가 프랑스와 함께 결승전에 진출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월드컵 응원차 러시아에 올 게 틀림없는 메이 영국 총리와 만남도 가능했을 것이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월드컵을 계기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예상치 않게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럽내 친 러시아 노선을 걷고 있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미-러 정상회담 전에 푸틴 대통령과 만난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이 13일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무더기 기소한 것.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측에 양보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국내 정치용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상대(트럼프 대통령)가 받아야 하는 압박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세게 치고 나가고 싶더라도, 상대의 입지를 감안해서 조절해야 한다. 

앞서 미 '법무부 2인자'인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정국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등을 해킹한 혐의로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총정찰국(GRU) 소속 요원 12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적용한 혐의는 해킹외에도 자금세탁, 선거위원회·공공기관 해킹 시도 등이다. 뮬러 특검은 지금까지 러시아인 14명을 비롯해 총 32명과 회사 3곳을 기소했지만, 해킹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선거 개입에 대해서도 대놓고 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푸틴 대통령에게)'개입을 했느냐'고 묻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그가 부인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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