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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러 지방선거, '크렘린 승리 공식'은 여전 - 나발니 세력도 '제도권' 진입 날짜 2020.09.15 08:59
글쓴이 이진희 조회 53

13일 치러진 러시아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승리 공식에는 이변이 없었다. '반 푸틴'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쓰러지기 직전, 직접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던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와 톰스크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14일 현재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18개 지역에서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 여당 공천 후보 12명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 크렘린 성향의 후보들도 모두 당선권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개 지역 주의회 선거와 28개 지역 시의회 선거에서도 여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톰스크 지방선거서 나발니 선거본부장 우위/얀덱스 캡처
톰스크 나발니측 대표 크슈샤 파데예바/자료출처: 페북
크슈샤 승리에 관한 트윗/캡처

주목할 것은 나발니가 지원에 나선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와 톰스크 선거다. 톰스크의 시의회 선거에선 여당은 37개 의석 가운데 11석을 차지하는 그쳐 고개를 숙였다. 과반이 넘는 의석을 공산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된 것. 특히 나발니 진영(톰스크-2020) 소속의 인사 2명이 시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노보시비르스크의 시의회 선거에서도 여당은 50석 가운데 22석을 확보, 과반에 못미쳤다. 나발니 진영(노보시비르스크 2020) 후보들도 제도권에 진입했다. 여당측은 그러나 무소속 의원들을 입당시켜 26석을 확보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여당은 선거 전까지만 해도 과반을 훨씬 웃도는 33석이었다. 

노보시비르스크 시의회 선거에서 나발니측 선거본부장 승리/얀덱스 캡처

지방선거에 불과한 이번 선거가 관심을 끈 것은 3가지 측면에서다. 푸틴 대통령 장기 집권의 문을 열어준 지난 7월의 개헌 이후 첫 민심 측정과, 신종 코로나(COVID 19)에 따른 주민 반응, 쓰러진 나발니에 대한 동정 여론이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크렘린의 승리 공식에 큰 변화는 없었고, 나발니가 지원한 시베리아 일부 지역의 지지세 확산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야권은 크렘린과 여당이 각종 투표 부정과 행정력 동원을 통해 무리하게 만들어낸 결과라고 폄하했지만,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 보인다. 

이번 선거는 또 신종 코로나 감염 위험을 막기 위해 사전선거 이틀을 포함, 사흘간 치러졌고, 지역별로 전자투표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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