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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모스크바 교민들도 신종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임상에 참여할 수 있다 날짜 2020.09.24 14:31
글쓴이 이진희 조회 61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러시아의 첫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임상 시험에 참가가 가능해졌다. 올 겨울, 신종 코로나의 감염에 왠만큼 불안을 느끼는 교민들이라면 임상 시험에 참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외국인들에게도 신종 코로나 백신 시험 허용/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라코바 모스크바 부시장은 23일 "모스크바에서 일을 하거나 거주하는 외국인도 백신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며 "모스크바 의무 의료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은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의사와 러시아어로 의사 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해야 한다.

모스크바 시 사이트 mos.ru의 백신 임상 신청 페이지/캡처

모스크바의 이같은 정책으로 백신 임상 참가 대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백신의 안전성을 불신하는 모스크바인들이 워낙 많아 참가 대상 범위를 확대시킨 게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라코바 부시장도 "임상 지원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쇼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미 6만 명이 넘는 모스크바인들이 임상 시험 참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번 임상은 4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원자가 6만명이 넘었다면, 끝난 게 아닌가?

백신 임상 시험 지정 기관 표시판이 서 있는 모스크바의 한 병원(아래)와 접종 시민/모스크바 시 사이트 mos.ru

백신 임상 참가자는 의료진의 적절한 검사를 거쳐 확정, 등록된다고 한다. 건강 검진에서 많이 걸려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 교민들이 모스크바시 사이트 mos.ru를 통해 정식으로 신청한다고 해도 임상 참여 대상자로 확정된다는 확신은 없다.

러시아는 또 신종 코로나의 3번째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3번째 백신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산하 '추마코프 면역약품연구개발센터'가 개발한 것이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날 "추마코프 센터의 개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조만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중부 지역의) 키로프,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크스 등의 의료기관들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며 "임상에는 3천명 이상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백신 접종 후 16일 동안 병원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추마코프 센터측은 오는 11월까지 임상 시험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첫 백신 스푸트니크V와 마찬가지로 임상 2상 뒤 국가 승인을 받는 일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 중인 2번째 백신은 현재 2상 시험 단계를 밟고 있다. 9월말 임상 2상이 끝나면 국가 등록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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