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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화이자 백신과 스푸트니크V 백신, 어떤 게 나을까? -개발사 기싸움 치열 날짜 2020.11.12 17:26
글쓴이 이진희 조회 55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의 효과를 둘러싼 개발사 간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러시아가 첫 신종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의 국가 등록을 발표하자, 서방측 전문가들은 '맹물 수준?"이라는 비아냥을 쏟아냈고,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중간 발표가 나오자, 러시아 측도 "우리는 효과가 92%"라고 맞받아쳤다.

스푸트니크V 백신 효과는 92%/얀덱스 캡처
스푸트니크V 백신효능은 90%이상/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한 '직접투자펀드'(RDIF)는 11일 보도자료와 홍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푸트니크V 백신의 효과는 92%에 달했다"며 "미 화이자보다 2%p 높다"고 주장했다. 1, 2차 접종으로 이뤄지는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에서 지금까지 2만여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1만6천여 명은 1·2차 접종을 모두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솔직히 미 화이자 백신이나 스푸트니크V나, 중간발표는 서로 도토리 키재기 같아 보인다. 4만4천명 가까운 접종 인원중 겨우 90여명(0,2%), 2만명 접종 인원중 경우 20명(0,1%)의 임상 결과를 갖고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우리가 더 낫다"고 티격태격하는 것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사진출처:스푸트니크백신.com
사진출처:모스크바 시 mos.ru

백신은 접종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인체에 면역력을 형성한다. 미 화이자는 1차 접종 후 28일, 스푸트니크V는 2차 접종후 3주라고 한다. 면역 형성과 안전성 확보 등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스푸트니크V 최종 임상결과는 내년 5~6월 쯤에야 나오는 것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두 백신은 개발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고, 현재 진행중인 임상 시험 역시 차이가 있어 섣불리 '어느 백신이 낫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러시아는 등록후 3상(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감염 고위험군(의료진 의사 등)에 대한 우선 접종을 시작했다. 실전에 바로 들어가 효과를 검증하는 셈인데, 그러다 보니, 백신 접종자의 감염 케이스도 현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임상 과정에서 감염자가 나온 경우, 그가 백신 접종 대상자인지, 위약 접종 대상자인지 확인할 길이 없어 임상 결과 자료로만 축적되지만, 고위험군 접종자는 경우가 다르다. 실전에서 백신을 분명히 맞았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알타이공화국 방역 당국은 11일 관내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맞은 42명의 의사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9월 25~30일 1차 접종을 받고, 그로부터 7~10일 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 형성 소요 시간을 감안하면, 백신의 효과를 거론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는 경우로 보인다. 이 또한, 실전에서 확인된 임상의 한 자료로 활용가능하다.

백신의 개발 방식은 화이자와 스푸트니크V가 완전히 다르다. 화이자는 유전자(RNA) 이용 방식이고, 스푸트니크V는 특정 단백질의 인체 주입을 관할하는 '벡터'란 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벡터 방식'이라 불린다.

RNA 방식은 그러나 아직까지 상용화한 적이 없는 첨단(?) 기술이다. 러시아 측이 화이자 백신의 효과는 몰라도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또 백신 운송에 영하 70도의 초저온 냉동장비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도 첫번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벡터 방식은 이미 알려진 기술이다. 유전자 정보가 공개된 '아데노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만든 다음, '벡터'라고 불리는 물질을 이용해 인체 안으로 집어넣는 방식이다. 이때 우리 몸은 바이러스가 몸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스스로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이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벡터 물질' 2가지(AD5와 AD26)로 만들어졌다는 게 바로 이 이야기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도 이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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