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회원가입  |  로그인  |  날씨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게시글 검색하기
제목 김정은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자하로바 대변인이 언제 그렇게 얘기했나? 날짜 2018.04.08 03:27
글쓴이 이진희 조회 15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투의 보도가 한국 언론에서 나왔다. 인터넷을 통해 매체별로 살펴보면, 팩트 체크가 제대로 이뤄지는 유력지와 아무 거나 일단 베끼고 보는 마이너 매체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이 고려되고 있으며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 식의 보도는 오보다. 추측기사야 누가 어떤 소리를 하든 상관없지만, 많은 언론들이 그 출처를 러시아 외무부 자하로바 대변인으로 인용하고, 또 타스 통신을 거론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하긴 북한에 관한 기사를 오보한다고 해서 북한이 항의할 것도 아니니..

13a1d92f-6ac8-4489-8053-a553c3c2fde9-1.jpg
 

정확한 팩트는 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이 쓴 기사다. 김정은이 아니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문제가 현재 논의되고 있으며, 조만간 방문이 이루어질 것"라는 게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사진)의 멘트인데, 그게 김정은으로 바뀐 것이다. 그것도 러시아 외무부가 매주 목요일에 진행하는 공식 브리핑에서 한 발언이어서 현지의 많은 기자들이 함께 들은 것인데, 우리만 엉뚱한 소리를 하는 셈이다.

타스 통신 원문은 아래와 같다.


 МОСКВА, 29 марта. /ТАСС/. Визит главы МИД КНДР в Россию прорабатывается и может произойти в ближайшем будущем.

Об этом заявила в четверг официальный представитель МИД РФ Мария Захарова.


"Пока все в стадии проработки, но можно сказать, что это ближайшая перспектива", - сказала она, отвечая на вопрос о возможности визита главы МИД КНДР в РФ.


Захарова также отметила, что о датах, форматах и уровне планируемых контактов между странами будет сообщено дополнительно.

Подробнее на ТАСС:
http://tass.ru/politika/5079049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29일 (목요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외무상이 언제 러시아를 방문하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모든 문제는 논의 단계에 있다. 하지만 이는(방문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자하로바는 양국간 접촉 일정과 형식, 예상되는 수준에 대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이날 한반도 문제 관련국 대표들과의 여러 회담이 조만간 모스크바에서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한반도와 그 주변 정세 전개의 긍정적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모스크바에서 조만간 관련국 대표들과의 여러 회담을 여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김정은이라든가, 국무위원장, 최고지도자라는 표현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김정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다니, 황당한 번역에 놀랄 뿐이다. 추측해보면 главы МИД КНДР의 방문을, 그러니까 북한 외무성 최고책임자(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을 북한 최고책임자(김정은) 방문으로 오역한 게 아닐까?  

글쓴이 비밀번호
보이는 순서대로 문자를 모두 입력해 주세요
등록
목록 답변 쓰기
개인정보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