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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러시아가 가상화례 크립토루블을 만드는 게 단순히 서방제재 회피용일까? 날짜 2018.01.03 08:00
글쓴이 이진희 조회 393

새해 첫날부터 러시아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기사가 올라왔다. 세계적인 경제전문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 개발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일부에서는 보도화된 사실이다. 크립토루블(cryptorouble)이다. 가상화폐(cryptocurrency)의 앞 글자를 딴 명칭이다. 실제로 그렇게 부를지는 두고봐야 한다. 

러시아가 가상 화폐에 관심이 높은 것은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망을 뚫을 금융 통로가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러시아 기업들은 크림반도를 합병한 2014년 이후, 서방 금융기관을 통한 투자 자금 조성이 어려운 상태다. 푸틴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인 세르게이 글라제프는 "이 도구(가상화폐)는 민감한 활동에 적합하다"며 "우리는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전 세계의 누구나와 돈을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라제프 보좌관은 그러나 "새로운 암호화폐의 유통은 제한될 것"이며 "러시아 정부가 그 유통 경로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FT는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상화폐를 먼저 만들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존의 서방 주도의 '금융질서'와는 다른 가상화폐를 통한 금융시스템 먼저 만들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이다.

그것뿐일까? 러시아 IT업계를 조금만 들어다보면 러시아엔 이미 가상화폐를 만들어낸 기술, 즉 블록체인에 대한 응용기술 개발이나 스타트업이 폭발 직전 상태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트코인 광풍은 순전히 사고파는 '머니 게임'에 불과하지만, 러시아는 비트코인 채굴 수준을 넘어 가상화폐 유통 플랫폼(웨이브즈 한국상륙 기사 참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농수산 거래 플랫폼(에코INS 창업 관련 기사 참조) 조성, 가상화폐를 이용한 투자자금 조성(유니버사 등) 등 연구개발 분야가 확대 일로다. 


** 러시아 블록체인(가상화폐) 관련 글을 보려면, 왼쪽 코너 맨위 '게시글 검색하기'에서 검색창에 '내용'를 선택하고, '비트코인'을 입력하시면, 관련 글이 주루루~ 뜹니다. 참고하세요.


하긴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가상화례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러시아 출신 아니던가? 러시아 출신 컴퓨터 두뇌들이 2000년대 초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IT혁명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구글에 밀리지 않는 러시아 포탈 얀덱스와 러시아판 페이스북 브콘닥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인터넷 보안업체 카스퍼러스 등 투자만 적절히 받는다면, 머리는 충분한 러시아 업계다.

정부의 감각도 뒤지지 않는다. 크립토루블을 만들겠다는 구상이 나오기 전에 푸
틴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과 만나기도 했다. 크립토루블 창안 구상이 러시아 정부에서 나오기 전에, 민간에서는 이미 필요충분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봐야 한다. 단순 서방 제재 회피용으로 보기에는 블록체인 개발 열기가 너무 뜨겁다.

이진희 (2018.01.03 07:56)

러시아가 유라시아경제연합(EEU)과 브릭스(BRICS) 등과 가상화폐도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올가 스코로보가토바 부회장은 "우리가 앞으로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는, EEU의 영역 또는 브릭스의 틀 내에서의 가상 화폐의 도입"이라고 말했다. 논의가 필요한 것은 가상화폐 도입에 따른 구소련권의 거시경제 문제와 유통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들이 아직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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