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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러시아 여자 '피겨 3인방'의 선두주자 코스트로나야, 다시 투트베리제 사단으로 날짜 2021.03.05 06:56
글쓴이 이진희 조회 190

역시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대부'는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였다. 그녀의 강력한 리더쉽에 불만을 품고 떠났던 러시아 '피겨 스타' 알료나 코스토르나야가 '투트베리제 사단'으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코스토르나야를 지도해온 '플류센코 아카데미'의 예브게니 플류센코 코치가 4일 그녀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플류센코는 러시아 여자 '피겨 3인방' 중 2명, 코스토르나야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를 받아들여 '투트베리제 사단'에 맞서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플류셴코 코치, 코스토르나야의 투트베리제 사단 복귀에 언급/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플류센코 코치는 이날 코스토르나야의 투트베리제 사단 복귀설에 "그녀가 이전 팀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면, 잘못된 것은 없다"며 쿨하게 그녀의 성공을 빌어줬다. 다만 "그녀가 플루센코 아카데미로 온 뒤 신종 코로나(COVID 19)에 감염됐고, 이후 합병증으로 새 프로그램을 연습할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코스토르나야를 위해 4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라며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코스토르나야의 '투트베리제 사단' 복귀설은 현지에서 찬반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캐나다의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로 갔다가 지난해 9월 투트베리제 사단으로 복귀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반응이다. 지난해 여름 SNS를 통해 투트베리제 코치와의 불화설을 인정한 뒤 떠났기 때문이다. 그녀의 복귀설에 '배신자'라는 용어가 튀어나오는 이유다.

코스토르나야는 그동안 '피겨 3인방' 중 가장 빛나는 피겨 스타였다. 두 경쟁자를 제치고 2019~2020년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에게 주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케이팅 어워즈 신인상은 받았다. 또 2019~2020 ISU 그랑프리 2개 대회와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알료나 코스토르나야/유튜브 캡처

알료나 코스토르나야의 지난해 12월 중순 훈련 재개 모습/트윗 캡처
그러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ISU 대회가 거의 취소되고, 2017년부터 몸담아온 투트베리제 사단을 떠나면서 그녀의 피겨 인생은 꼬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코로나 감염이 가장 큰 불행이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모스크바 '로스텔레콤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컨디션 회복을 기대하게 했으나, 지난달 말에 열린 러시아 컵 최종전에서는 6위로 밀려나면서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플류센코 코치의 지적대로 코스토르나야가 신종 코로나 후유증에서 벗어나 지난해 12월 중순에야 훈련을 재개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도 하다.

그녀가 다시 투트베리제 사단으로 돌아간다고 다시 과거의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녀보다 5개월여 앞서 캐나다에서 돌아온 메드베데바도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부상 탓인지, 컨디션 탓인지, 아직 대회 출전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이미 '주니어 샛별'이자 차세대 주자인 카밀라 발리예바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투트베리제 코치와 호흡을 맞췄던 시절/인스타그램 캡처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운 발리예바는 가장 최근에 열린 '피겨 러시아 컵' 최종전에서 시니어 언니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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