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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콜코보 시리즈5 - 기아차 '쏘울' 기반의 자율주행차, 러시아측이 개발 날짜 2019.12.15 09:30
글쓴이 이진희 조회 907

모스크바의 혁신도시 스콜코보는 러시아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의 산실이다.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최대 포탈 얀덱스(yandex.ru)와 함께 자율주행(레벨 4) 플랫폼 기반의 소나타 차량을 개발해 시험한 곳이 스콜코보다. 최근에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성능을 겨루는 '겨울 도시' Зимний город (Winter City) 대회를 열었다.

'겨울 도시' 대회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최악의 도로 여건이 만들어지는 겨울철에 복잡한 도시에서도 정상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스콜코보재단이 러시아 벤처투자기관인 러시아벤처협회 РВК Российская венчурная компания와 함께 대회를 만들었다. 

이 자율주행차 경연 대회는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에 관심을 가진 러시아 전역의 연구소와 기업, 대학, 단체 등 1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월 예선을 치렀다. 아직 개발 초보단계에 불과한 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5개 팀이 플랫폼 개선및 설비 보완 등을 거쳐 지난 10일 모스크바 외곽의 한 자동차 주행 시험장에서 실력을 겨뤘다.

자율주행 경주대회에 참가한 기아차 '쏘울'/사진 출처:대회조직위 사이트

 

경연은 실제로 눈이 쌓인 도시의 일정 구간을 달리는 듯한 도로 여건 속에서 치러졌다. 곡선 주로 곳곳에 신호등을 설치하고, 보행자 역할의 마네킹도 세워 갑작스런 도로 상황에 대처 가능한 지도 살폈다. 총 50km 이상 달리게 하면서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면밀하게 체크했다. 그 결과, 참가팀 모두 아직은 실제로 도로 주행에 나서기는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기아차 '쏘울'의 대회 참가다. 현대기아차는 소나타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이미 개발한 상태다. 러시아 개발자들이 '쏘울' 자체에 카메라 2대와 레이저 센서 5개 등을 설치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연결한 뒤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쏘울'을 개발한 팀은 러시아 로스토프주 타간로크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АВТО-РТК 연합팀이다. 영어로는 'Auto-RTK'로 쓴다. 이들은 쏘올 자율주행차 개발에 350만 루블(6,600만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기아차 쏘울과 실력을 겨룬 다른 4팀은 이미 러시아에서 자율주행차 개발로 알려진 곳이다. 모스크바의 베이스트랙(BaseTracK),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타라인(StarLine), 스콜코보 연합팀 MADI, 니즈니노보고르드 공대팀 등이다. 

하지만 대회 참가팀들이 보여준 자율자행차 성능은 한마디로 실망스러웠다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쏘울 자율주행차의 경우, 수차례 신호 위반에 행인을 가장한 마네킹과 충돌하는 등 자율주행 자체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다른 차량들 역시, 갑작스런 상황에는 곧잘 대처하기도 했으나 상황이 정리된 뒤에도 다시 출발하지 않는 등 도로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실력이 아직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체 주행 성능은 뒤떨어지더라도, 일부 자율주행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면, 그 개발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보람을 찾고도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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