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  회원가입  |  로그인  |  날씨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나의 러시아 여행기
제목 키르기스 자연 관광은 만년설로 둘러싸인 붉은 절벽산과 이시쿨 호수, 신비의 협곡 날짜 2017.05.30 04:16
글쓴이 이진희 조회 92

키르기스의 자연은 중앙아시아의 동서로 길게 뻗은 톈샨산맥(天山山脈)의 중심을 이루기에 더욱 빛난다. 텐샨산맥의 하얀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끝없는 초원, 산악위에 떠 있는 바다 같은 호수, 외계의 풍광 같은 붉은 캐년(협곡)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중앙 아시아의 스위스’ 키르기즈다. 

키르기스 자연관광은 수도 비쉬케크에서 이시쿨주((州)의 중심도시인  ‘카라콜(karakol)’로 가면서 시작된다. ‘카라콜'로 가는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일반 국도보다도 열악하지만, 최고의 관광지 이시쿨 호수 남단에 이르는 180㎞의 도로는 다양한 풍광을 선물한다. 

이시쿨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은 또 만년설산이 겹을 이룬
붉은 절벽산이 둘러 쳐져 있다. 족히 4~5km는 된다. 호수 변에는 미루나무 천지다. 성장속도가 좋고 목재로도 사용하기 좋아 많이 심었다고 한다. 또한 어디를 가도 살구나무는 지천에 깔렸다.

이시쿨 호수에서 산악지대로 1~2시간 들어가면 ‘스카즈카 캐년(SKAZKA CAYON)’ 있다. 미국 서부의 브라이스 캐년을 옮겨다 놓은 듯한 ‘동화 속 협곡’이다. 스카즈카는 러시아어로 이야기 혹은 동화라는 뜻이다. 이 스카즈카캐년은 오랜 기간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양의 붉은 바위산과 협곡들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고 한다. 이 붉은 캐년(협곡)과 만년설, 푸른 초원, 맑은 호수가 어울린 자연풍광을 유지하기 위해 유네스코는 키르기스를 세계청정국가로 지정했다. 

'카라콜'로 가는 길에 또 만나는 유리 가가린 계곡, 원래는 바스크론 계곡이다. 세계 최초로 우주비행을 한 유리 가가린이 수련하고 휴양하는 바람에 유리 가가린 계곡으로 불린다. 아직도 유리 가가린의 기념탑이 남아있지만, 황량하다. 원래 이 계곡은 금 광산이었다고 하나, 옛 '골드 러쉬' 열풍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카라콜’은 이시쿨 호수와 트레킹 족들이 즐겨 찾는 알튼아라샨(2600m)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알튼아라샨은 키르기스를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리게 만든 장본인. 정상에 오르면 만년설산의 고봉들과 푸른 초원, 옥색 물감을 풀어놓은 산정호수, 그리고 청정 빙하계곡 등의 신비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알튼아라샨은 대충 2시간 가까이 옛 소련군용화물트럭을 개조한 산악 전용버스(28인승)를 타고 올라간다. 육중한 타이어와 높은 오름판이 인상적이다. 

그 아래에는 그르친 국립공원이 펼쳐져 있고, ‘키치악수’ 초원 트레킹이 기다린다. 키르기스어로 ‘악수’는 물을 말한다. ‘소눈악수’는 ‘좋은 물’, ‘키치악수’는 ‘작은 물’, ‘총악수’는 ‘큰 물’이라고 한다. 고도가 1900m라고 하니 지리산 높이에 있는 대평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인근 제티오구스 계곡에는 ‘일곱마리의 황소’와 ‘깨진 심장(Broken Heart)이라 일컫는 바위가 있다. 

바다나 다름없는 이시쿨 호수 주변에서 최고의 휴양 도시는 ‘촐폰아타(Cholponata)’다. 이시쿨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리조트 단지가 깨끗하고 멋지게 조성되어 있다. 
이시쿨 호수는 톈샨산맥 4000m 높이의 설산으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두 번째(첫번째는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로 큰 산정호수다. 크기가 제주도의 3.5배, 동서 길이 177㎞, 최대폭 57㎞, 최고수심 702m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이나, 한가운데 온천수가 올라와 겨울에도 얼지 않아 ‘뜨거운 호수(Hot Lake)’라고 불리기도 한다. 호수가 위치한 고도가 1700m라고 하니 ‘산속에 떠 있는 바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텐샨산맥에서 흘러내리는 118개 강물 줄기가 이시쿨호수로 모여들지만 어느 곳으로도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여름이면 수상레저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이고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키르기즈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힌다. 

이시쿨호수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도 있다. 선착장에는 여러 척의 요트가 정착해 있고 수십명을 태울 수 있는 유람선으로 여러 척이다. 유람선은 끝없이 넓은 호수를 여유롭게 헤쳐 나간다. 보통 2시간 일정이다. 

촐폰아타 부근에는 기원전에 새겨진 암각화군이 있는 페트로글리프스 유적지가 있다. 아무런 경계도 없는 노천에 돌무더기가 지천에 깔렸는데,  풍화작용과 지각변동으로 밀려 내려온 돌무더기에 신비로운 암각화가 그려져 있다. 갖가지의 동물과 사람 모습의 그림들이 분명한 바위 무더기들이 너른 들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진희 (2017.05.30 04:20)
양고기 바베큐 접대에도 에티켓이 있다. 머리 부분을 따로 담아와 일행 중 가장 연장자나 대표에게 내민다. 머리 부분을 먼저 먹는 것으로 그 집단의 예를 갖추는 것.
하지만 마치 살아 있는 듯 눈을 뜬 양의 머리를 보고 쉬 먹기는 힘들다. 그래도 흉내라도 내야 한다.
그리고 양의 엉덩이 살을 동그랗게 베어 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준다.
글쓴이 비밀번호
* 700자 제한입니다. 등록
목록 답변 수정 삭제 쓰기
개인정보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