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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러시아 여행기
제목 동유럽, 특히 체코 프라하를 가면, 환전(벨라루스 루블) 사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날짜 2017.06.11 06:23
글쓴이 이진희 조회 63

                                                                  체코 코루나(위)와 벨라루스 루블화


체코와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 여행에는 아직도 위험이 뒤따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구소련의 붕괴 직후인 19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에는 치안이 불안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자동차를 렌트할 경우, 동유럽 여행 특약이 존재했다. 렌트비가 더 비싼 특약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위험 수당은 거의 사라졌지만, 동유럽 물정을 잘 모르는 동양인 여행자들에게 교묘한 환전 사기가 성행한다고 한다. 마치 로마 등지에서 동양인 여행객을 숙소, 차량에 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면서 사기를 친 것과 비슷한.

네이버 유럽여행 카페 '유랑'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유럽 여행을 하던 김모(32)씨 부부는 체코 프라하에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700유로 중 500유로를 사기당했다. 한마디로 환전 사기였다.

사건 전말은 이렇다. 김씨는 체코에서 3박4일간 사용할 돈 700유로를 호텔 근처 환전소에서 바꿨다. 1만9000 코루나(KORUNA)쯤 됐다. 체코 지폐는 5000코루나(20만원 가량)의 고액 지폐로부터 20코루나까지 다양한데, 환전소에서는 대부분 5000, 2000코루나 지폐로 바꿔줬다. 

잔돈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망설이던 김씨 앞에 때마침 양복을 빼입은 신사가 나타났다. 백발에 나이도 지긋해 보인 신사가 유창한 영어로 "고액권이 필요한데 바꿔줄 수 있겠느냐"고 접근했다. 작은 지폐가 필요했던 김씨는 그러자고 응했다. 그 신사는 주머니에서 500코루나짜리 지폐를 꺼내 숫자를 세더니 "지금 가진 게 26장밖에 없다"며 돈을 내밀었다. 김씨는 1만3000코루나를 넘기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날 저녁 식당에서 김씨는 신사가 건네줬던 500코루나 지폐로 식비를 지불하려다가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카운터 여직원이 "이 돈은 체코의 코루나가 아닌 벨라루스 돈 루블(ruble)"이라는 것. 1코루나가 500루블이라고 했다. 김씨는 1만3000코루나를 1만3000루블과 바꾸었으니 500유로(약 63만원)를 1300원과 바꾼 셈이다. 

이같은 환전 사기 피해자는 대부분 체코 지폐에 익숙하지 않은, 김씨와 같은 동양인 관광객들이다. 또다른 피해자 
최모(26)씨도 "코루나와 루블이 비슷해서 처음 보는 사람은 헷갈리기 아주 쉽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관광객의 경우 신고를 하는 경우도 드물다"며 환전 사기는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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