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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러시아 여행기
제목 호랑이 공격받은 사육사 "머리와 목 대신 팔과 어깨를 내줬다" 회상 날짜 2017.11.17 03:43
글쓴이 이진희 조회 33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의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 '타이푼'의 공격을 받아 크게 다쳤던 여 조련사 나데즈다 스리바스타바(44)가 15일 사고 순간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데즈다는 병상에서 “당시 목을 물리지 않으려고, 팔과 어깨를 호랑이의 입에 내줘야 했다”며 끔찍한 순간을 회상했다.

그녀는 공격을 받았던 10분간을 되돌아보면서 “아마 먹이를 주고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실수를 질책했다. 타이푼이 조용히 자신에게 다가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그녀. 처음에는 본능적으로 “말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해 50cm도 안 떨어진 거리에서 “저리 가” “나를 보내줘”라며 말했지만, 이미 늦었다고 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다는 순간, 이미 타이푼은 그녀를 넘어뜨리고 그 위에 올라왔다는 것이다.

그녀는 "타이푼은 으르렁대지도, 사납게 덤비지도 않고, 바로 나를 치고 손을 물었다”며 "호랑이의 입이 자신의 머리와 목에 닿지 않게 손과 팔, 어깨를 호랑이의 턱으로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타이푼이 잠시 힘을 푸는 순간, 기어서라도 나오려고 했지만 호랑이는 다시 나데즈다를 덮쳤고, 그래서 ‘나를 갖고 노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관람객 중 누군가가 막대기를 던져주며 호랑이를 쳐서 물리치라고 했지만, 쓸데없는 일이라고 느꼈고, 타이푼이 다시 덮치는 순간,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섬광같이 세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그녀는 회상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돌과 나무, 온갖 물체를 타이푼에게 집어던졌을 때, 그녀는 가까스로 그 자리를 피해 문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관람객들이 돕지 않았다면, 결코 살아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녀는 관람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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