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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러시아 여행기
제목 김창규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가 말하는 카프카스 3개국의 매력 덩어리들 날짜 2018.01.14 08:03
글쓴이 이진희 조회 186

김창규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가 주재국인 아제르바이잔 등 남 카프카스 3개국에 관한 글을 서울경제신문에 최근 기고했다. 러시아어로는 카프카스라고 쓰지만, 영어로는 코카서스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그루지야(조지아)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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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사는 "카프카스 지역은 동서로 가로지르는 카프카스 산맥(코카서스 산맥)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뉜다"며 "남 카프가스에 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등 세 나라가 있는데 일찍부터 이집트문명이나 메소포타미아문명 같은 고대 문명뿐 아니라 그리스·로마 문화, 페르시아 문화, 몽골 문화, 터키 문화 그리고 최근에는 러시아 문화의 세례를 받은 문명의 교차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사가 이 지역에서 2년여 세월을 근무하면서 화두로 삼은 것은 문화와 전통, 그리고 현대성의 상관관계였다고 한다. 카프카스 민족들이 수많은 외세의 침탈을 받아가면서도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아 당당히 나라를 다시 세운 저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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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국은 모두 작은 민족여서 나라로 존재한 기간은 늘 짧았지만, 아무리 따져봐도 이들 민족이 어려운 기간을 살아낸 힘은 문화에서 나오는 것 같다. 나라가 없어도 유구한 역사 속에서 꿋꿋이 지켜온 그들의 문화가 없었다면 어디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까. 가끔 이곳의 역사박물관이라도 들를라 치면 근원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유구한 그들의 역사에 놀라고는 한다. 캅카스를 방문할 기회가 있는 분들은 조지아의 역사박물관을 한 번쯤 방문해보시라. 그곳에는 지금으로부터 5,000~6,000년 전의 유물들이 즐비하게 전시돼 있을 것이다. 특히 손가락 마디만큼 조그마한 ‘황금사자상’을 들여다보노라면 그 세밀함에 숙연함을 느끼고는 한다. 이미 8,000여년 전 와인이 제작된 곳이니만큼 5,000~6,000년 전에 그런 찬란한 문화가 존재했다는 데 하등의 의심을 가질 이유가 없어 보인다."

관련해서 김 대사는
 아제르바이잔인들과 조지아인들이 신으로 떠받드는 걸출한 작가 두 사람을 예로 들었다. 아제르바이잔의 니자미 간자비(1141~1209)와 조지아의 쇼타 루스타벨리(1172~1216)다.

간자비는 아제르바이잔 출신 중세 페르시아의 최고 시인으로 세계적 명성의 ‘함세’라는 5부작 장편 서사시를 썼고, 루스타벨리는 조지아 문학의 모태가 된 민족 서사시 ‘호피를 두른 용사’를 남겼다. 두 사람은 이미 현지에서는 신화적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문화적 정체성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올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간자비와 루스타벨리 같은 걸출한 작가가 민족의 혼에 뿌려놓은 자부심이 아니겠는가? 

김대사는 "카프카스인들에게 전통문화는 진열장이나 공연장에 가둬두는 것이 아니라 나날의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들"이라며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이라면 카프카스 방문"을 권했다. 
다행히 요즘 그루지야가 은퇴한 베이비 부머 세대의 한달간 살아보기 장소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풍광 멋지고, 날씨 좋고, 물가 싸고, 인심 후하고.. 게다가 장수촌들이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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