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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러시아 여행기
제목 해외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 커플의 첫 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기. 사실상 외국인 입장에서 쓴 여행기를 번역했다 날짜 2018.10.04 09:33
글쓴이 이진희 조회 46
젊은 시절 파스테르나크 원작의 영화 '닥터 지바고'를 본 세대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에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보기'를 올리곤 한다. 그것도 감동적인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겨울 눈보라를 헤치며 시베리아 대평원을 달려가는 횡단열차를 타는 꿈이다. 여행하기 좋은 여름철이 아니라서 분명히 '고문이나 다름없는' 1주일여가 될 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한겨울 시베리아 행을 꿈꾼다.

다행히도 남북한 화해가 바로 큰 성과로 이어져 한반도 횡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연결된다면 손쉽게 이룰 수 있는 버킷리스트 항목이 되겠지만, 아직은 아니다. 모스크바를 가든,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가든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발 도시에서 열차를 타야 한다.

낯설지만, 가슴이 뛰는 시베리아 철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어떤 준비부터 시작해야 할까? 실제로 낭만에 넘치고 추억이 많이 남는 긴 여행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고생길로 나서는 준비이자, 여행이다. 왜?

그 답을 러시아 출신 커플의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기로 대신하고자 한다. 이 여행기는 러시아 여행사 사모카투스(https://samokatus.ru) 에 올라 있다. 2016년 9월 26일에 쓴 글인데, 2018년 3월7일 업데이트했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캡처5.PNG
 


글 제목부터 눈길을 잡는다.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어떻게 견뎌낼까?"
Как выжить на Транссиьирской магистрали?

저는 25세의 마샤라고 한다. 지난 6년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3개 국가에서 살면서 법학 공부를 했다. 올 여름에는 남편인 아르투로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철도(이하 시베리아 철도) 여행에 나섰다. 철도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몇년 전에 처음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이하 시베리아 열차)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되돌아 보면) 지난 6년간 나는 유럽에서 기차를 타고 수천㎞를 다녔다. 대부분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독일의) 본 사이를 오가는 것이었다. 라인 강변의 도시와 기차역들을 거의 모두 알게 됐고,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어떻게 값싼 여행을 할 수 있는지, 또 어떠한 상황에서도 벗어날 길을 찾는 비법(?)을 하나하나 챙길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아무 것도 없는 작은 마을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막차마저 취소된 새해 첫날 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 놓쳐버린 기차의 차비를 어떻게 일부라도 돌려받을까?
- (늘 늦지만) 가장 싼 기차의 티켓을 구입한 뒤, 떻게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가장 빠른 기차로 갈 수 있을까?

이런 일은 유럽에서 자주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내가 잘 알고 있는 도이체 반(독일 국영 철도)과 프랑스 SNCF(프랑스 철도)의 기차에서 벌어졌다.

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까?

스스로에게 여러번 이 질문은 던졌다. 방학에 왜 1주일(시베리아 열차 탑승 시간)간 답답한 열차 속에서 흔들리며 가야야 할까? 같은 비용으로 더 나은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말이다. 시베리아 열차는 이국적이고 특유의 러시아 맛을 빠져든 외국인들이 타는 게 보통 아닌가?

내가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자 했던 동기는 바로 사람이다. 시베리아 철도는, 새로운 시각으로 나의 동포(러시아 사람들)를 바라보고, 수십 가지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취하며, 수 많은 각기 다른 얼굴들을 대하는 곳인 데다, 알아채기 쉽지는 않지만 강한 액센트와 억양을 구별해 보려고 가끔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해, 러시아와 자신에게 스스로 던진 질문에 답한 뒤, 어떤 특정한 패턴을 찾으려고(혹은 특정한 패턴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자) 시도해 볼 수 있다.

다음은 시베리아 철도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이다.

1) 언제 티켓을 예약할까?
열차의 빈 좌석은 빠르게 없어지기 때문에, 티켓 예약은 판매 개시 시점(출발 45일 전 모스크바 시각 8시)에 바로 하는 게 좋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그렇다. 또 장거리 좌석(수)은 더욱 적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나는 첫번째 구간, 즉 모스크바-이르쿠츠크 열차의 티켓을 구할 때, 마지막 남은 좌석을 거의 잡을 뻔했다. 그래서 생각을 좀 더 해보기 위해 티켓 구매를 이틀 미뤘다.

** 중요한 팁 : 미리 (자신에게) 적합한 열차를 모두 찾아, 캘린더에 티켓 판매 개시 날짜를 기록한 뒤 알림 기능을 걸어놓고, 당일 아침부터 부지런히 예약에 들어간다. (다음에 계속)

출처 : 바이러시아 뉴스(http://www.buyrussia2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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