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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비자 발급 불가에 '축구단 투자 보류'로 대응 날짜 2018.06.04 08:09
글쓴이 이진희 조회 103
영국 비자 갱신이 거부된 러시아 올리가르히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에 대한 10억 파운드(약 1조4천억 원) 규모의 재투자를 보류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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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당초 10억 파운드를 들여 113년 된 기존 홈구장을 6만석 규모의 새 구장으로 재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보류했다. 그는 또 새로운 비자 정책이 도입될 때까지 영국 당국에 대한 비자갱신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러시아 여권에 대한 비자 갱신이 보류되자, 이스라엘 시민권을 취득, 이스라엘 국적으로 첼시 구단 운영 등 영국내 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태에 처했다. 첼시 구단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홈구장 재개발 계획이 보류됐다며 '현재의 비우호적인 투자 여건'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비자 갱신을 비우호적 투자 여건으로 지목한 것이다. 

2003년 첼시 구단을 인수한 아브라모비치의 비자는 영국에 200만 파운드(약 29억 원) 이상 투자한 외국인에 발급하는 40개월 영국 체류 허용 비자.  러시아 부유층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에서 2015년 사이 704명의 러시아인이 이 비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증시에는 57개 러시아 관련 기업이 상장돼 있다.

하지만 영국이 지난 2015년 해외 불법 자금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비자 발급 규정이 대폭 강화하면서, 아브라모비치 측에게 비자 갱신에 일부 자산의 출처 공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스크리팔 부녀 독살 기도사건이 터지면서 비자 갱신은 더 복잡해졌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에 대한 거액 투자'라는 카드로 영국 당국과 힘겨루기에 들어갔는데, 영국 야당은 벌써부터 '외국인 투자 위축'을 내세워 아브라모비치 편을 들고 있다. 실리냐? 명분이냐 싸움에서 영국의 선택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이진희 (2018.06.05 05:31)
아브라모비치는 영국으로부터 '티어 원(Tier 1)' 투자자 비자를 받았다. 이 비자는 2008년부터 2015년 사이 700여명의 러시아 올리가르히들에게 발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정부는 처음부터 돈의 출처를 묻지 않았다. 어떤 돈이든 영국내에 투자가 된다면 상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내에서 러시아 올리가르히 사망및 정보요원 피살, 독살 기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올리가르히 '검은 돈’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려한다. 모두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
이진희 (2018.06.05 05:34)
영국은 국내 안팎의 비난에 몰려 지난 2015년, 투자금이 불법적인 돈으로 의심될 경우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새 규정을 도입했다. 즉 '티어 원' 비자 발급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후 지금까지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아브라모비치의 비자 갱신 거부가 거의 유일하다. 그래서 영국 정부가 러시아출신 이중스파이 독살 피살사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뒤늦게 강화된 비자 발급 조치를 실행에 옮겼다는 평가도 있다.
이진희 (2018.06.05 05:40)
러시아 올리가르히는 영국의 '티어원' 비자를 받는 창구로 '스코틀랜드유한파트너쉽(SLP)’ 제도를 활용했다고 한다. 지난 4년간 SLP를 통해 영국에 투자된 자금은 800억달러. 특히 2016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SLP가 수천 개 등록됐는데, 스코틀랜드측 파트너(소유주)는 단 5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1명당 1천개 가까이 만든 셈이다. 또 2017년 6월까지 10개의 주소지에서 1만7000개의 SLP가 등록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영국으로서는 이 제도를 개선하려고 하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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