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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러시아 정교회 성탄절 축제 시작, 우크라 독립의 아픔도 함께 날짜 2019.01.07 21:13
글쓴이 이진희 조회 29

7일은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의 정교회에서 성탄절 축제가 시작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6일 모스크바의 구세주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절 예배에 참석해 일반 신도들과 함께 주 예수의 강림을 축원했다.

성탄 예배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사진 출처: 크렘린.ru, SNS

하지만 이번 성탄절은 또 세계 정교회의 '대 분열'로 기록될 지도 모른다. 세계 정교회의 '수장'격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겸 세계총대주교가 이날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독립하는 자치권(autocephaly)을 승인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의 '토모스'(교회령)로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330여년간 속해 있던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독립을 얻었다.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의 '반러 친서방' 노선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가 종교적으로도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교회 여러 분파 소속 성직자들은 지난해 12월 중순 통합된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설을 선언하고 예피파니 대주교를 새 교회 수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내 정교회 세력은 지금까지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산하 정교회, 독립적 성격을 띤 키예프 총대주교구 산하 정교회, 자치 정교회 등 3개 분파로 크게 나뉘어 있었다. 통합 우크라이나 정교회 창설은 키예프 총대주교구 산하 정교회와 자치 정교회가 주도했다. 세계 정교회는 그동안 14개 자치 교회의 연합체였으나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독립하면서, 공식적으로 15개의 자치 교회 연합체가 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교회의 최대 세력인 러시아 정교회가 독립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지난해 10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가 주교회의(시노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독립 절차를 승인하자,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교회 3대 세력 중의 하나인 모스크바 총대주교구 소속 우크라이나 정교회들은 러시아 측 노선을 따르고 있다. 
모스크바와 키예프간의 종교 분쟁(?)은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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