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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와 '수감자 교환' 성공시켜 날짜 2019.09.09 07:39
글쓴이 이진희 조회 24

블라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공약중 하나인 러시아 억류 자국인들의 귀국을 성사시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몇차례 전화통화와 협상 끝에 7일 양국에 억류되어 있던 수감자를 35명씩 맞교환하는데 성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 공항에 직접 나가 귀국하는 우크라이나인 35명을 따뜻하게 맞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전임 포로셴코 대통령과는 달리 러시아와 협상을 해서라도 “끔찍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대통령 당선 후 일성으로 "러시아에 억류된 국민(우크라이나인)을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수감자 교환 후 푸틴-젤렌스키 전화통화 보도 묶음

푸틴-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수감자 교환이 양국의 관계정상화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측은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수감자 교환의 인권적 측면과 정치외교적 측면을 평가하고, 정전협정 체제의 유지와 중화기의 철수 이행 등이 동부지역 평화정착에 중요하다는 점도 분명히했다"고 전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동부지역 내전 등으로 악화일로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취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지난 7월, 8월 억류자 교환 문제를 논의하면서 협상국면을 조성했다. 이후 양국 인권담당 특사들이 나서 수감자 교환 목록에 합의하면서 교환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사전에 정보가 새면 무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극비리에 수감자 교환을 추진했으며, 현지 언론에는 몇차례나 수감자 교환 연기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석방 러시아인들/사진출처:트위터 @RusEmbassy Ukraine

석방자 명단에는 크림반도의 병합 반대 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러시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던 우크라이나 영화감독 올렉 센초프가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해군이 크림반도 옆 케르치 해협에서 나포한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의 승조원 24명도 석방됐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7월 자국 상공을 지나던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 여객기 피격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체포된 블라디미르 체마크를 석방했다. 체마크는 동부지역 반군 세력의 사령관으로 유명하다. MH17 피격 사건 국제조사팀은 체마크 석방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우크라이나는 체마크도 러시아로 돌려보냈다.

러-우크라 수감자 교환 보도묶음/얀덱스 캡처

외신은 이날 포로 교환으로 "양국간 신뢰 회복 및 우크라이나 동부 문제 사태 해결을 위한 해빙의 신호"로 해석했으나 "관계 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언론도 이날 모스크바 브누코바 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서 우크라이나에 억류됐던 러시아인들이 내리는 모습을 방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마도 평화를 양한 큰 첫걸음"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환영을
표시했다. 중국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희망의 조짐"이라며 반기면서 2015년 '민스크 휴전협정'을 완전히 이행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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