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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의 러시아 읽기
제목 푸틴, 하바로프스크 주지사 권한 대행으로 30대 차세대 주자 발탁 날짜 2020.07.21 14:19
글쓴이 이진희 조회 176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살인 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된 극동 하바로프스크주 세르게이 푸르갈(50) 주지사를 20일 해임하고, 그 후임(권한 대행)으로 푸르갈 주지사가 속한 '자유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 미하일 데그탸료프(39)를 발탁했다.

크렘린측에 우호적인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야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불만을 달래고, 젊은 차세대 주자를 극동으로 유배(?) 보내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데그탸료프 권한대행은 러시아 남부 사마라주 출신이다. 현재 국가두마(하원) 스포츠, 관광 및 청소년 문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데그탸료프 하바로프스크 주지사 권한 대행(위)와 하원 스포츠, 관광및 청소년 상임위 위원장으로 회의 주재 모습/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지난 2013년 모스크바 시장 선거와 2018년 대선에서 자민당 후보로 지명되고 크렘린의 미래 인재 양성 구상인 '꿈나무 풀'에도 포함된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그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나, 2005년 자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신뢰 상실'을 이유로 푸르갈 주시사를 해임하고 데그탸료프를 주지사 권한대행에 임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주지사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직접선거로 선출되나 대통령이 해임권을 갖고 있다. 

푸틴 대통령, 데그탸료프 자민당 의원을 하바로프스크 주시사 권한대행으로 임명/얀덱스 캡처
데그탸료프 권한대행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푸르갈 전 주지사 체포 이후 하바로프스크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지지자들의 크고 작은 항의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데그탸료프 대행 임명으로 수그러들지 관심이다. 지난 주말인 18일에는 푸르갈 주지사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에 최대 5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고, 푸르갈 주지사의 구속을 강하게 비난한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는 푸르갈의 후임인 주지사 권한 대행이 자민당에서 나와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하바로프스크 주지사 선출을 위한 선거는 내년 9월 지방선거에 맞춰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와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9일 출근길의 푸르갈 전 주지사를 전격 체포해 모스크바로 압송한 뒤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푸르갈 전 주지사는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극동 하바로프스크주와 아무르주에서 고철 수집및 처리 사업의 경쟁업체 대표 등을 살인하는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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