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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아이에게 조종간 맡긴 '에어 알제리', '아예로플로트 추락'의 학습효과를 몰랐다? 날짜 2017.08.05 09:09
글쓴이 이진희 조회 149
                

사진에서 보는 모습은 실제 상황이다. 알제리 국적 항공사 '에어 알제리'가 주최한 '비행기 타보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10살 아이가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ELBILAD TV)이다. 이 장면이 TV로 방영된 뒤 에어 알제리 소속 조종사 2명이 직위해제를 당했다. 어쩌면 본인들은 억울해 할지도 모르겠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에어 알제리는 고아를 돕는
한 민간단체와 ‘비행기 타보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다. 비행기를 타 본 적 없는 아이를 뽑아 무료로 비행 체험을 시켜주는 행사다. 심사 끝에 뽑힌 아이를 조종간(콕핏)에 초청해 “잠깐 비행기를 운전해 보라”며 자동 운행 중인 비행기 조종석에 앉혔다. 아이는 조정석에 앉아 계기판 여기저기를 만졌고, 방송이 나가자 난리가 났다. 당연하다. 

물론
아이가 계기판을 만진 비행기는 알제리 국경 내 도시인 알제와 세티프를 오가는 국내선으로, 탑승객 또한 대부분 알제리인이었다. 사고가 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도 아니었지만,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이럴 때 또 등장하는 게 러시아의 1994년 아에로플로트 항공기 추락사고다. 흔히 '아예로플로트 593기 추락사고' 알려진 그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난 1994년 3월 23일, 시베리아 상공을 비행 중이던 아예로플로트 항공 593편이 갑자기 추락했다. 현장 조사 결과 기체 파편에서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보혁 갈등이 심각하고, 시장경제 도입에 따른 체제 혼란이 극에 달했고, 마피아 폐해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불순세력의 테러설이 우세했다.

하지만 블랙박스가 발견되며 뜻밖의 진실이 드러났다. 기장이 비행기 탑승 중이던 아들과 딸을 콕핏에 데려와 조종간을 잡게 해 줬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당연히 아이에게 조종을 온전히 맡겼던 건 아니었다. 비행기는 자동조종으로 두고 자녀들에겐 조종간 흔드는 시늉만 허락했을 뿐이었다.

문제는 조종간이 계속 움직이자, 비행기 컴퓨터가 신호를 잘못 받아들인 것. 조종간이 움직이는 것을 조종사가 직접 운전하길 원한다는 뜻으로 이해한 컴퓨터는 자동조종을 풀어버렸다. 이내 비행기 속도가 뚝 떨어졌고, 기체가 양력을 상실하며 추락했다. 기장이 다시 조종간을 잡았지만, 이미 돌이키기엔 늦은 때였다. 이 사고로 승무원 12명과 탑승객 63명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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