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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러시아 한인 사회의 #미투 운동, 여성 가이드(통역)에게 성매매 알선 요구 날짜 2018.03.13 07:42
글쓴이 이진희 조회 270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성매매 문제가 #미투 운동을 계기로 또 폭로됐다. 성매매 현상이야 이전에도 여러 번 폭로돼 새로운 뉴스거리는 아니지만, 현지의 여성 가이드나 통역사들에게 성매매 알선 요구나, 직접적인 성추행도 적지 않다는 정도가 다른 점이다. 

12일 KBS 뉴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인 대학원생 김수정씨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에서 일어나는 성폭력과 성매매 문제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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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국립 모스크바 국제관계 대학교(므기모)에서 유라시아 정치경제학 석사를 밟으며 주로 비즈니스로 현지에 온 기업인이나 정치인들을 가이드하면서 통역 알바(프리랜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씨를 '프리랜서 통역사'라고 소개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대학생 가이드겸 통역 알바로 보인다.

김씨는 "성매매 알선 요구는 대부분의 통역원이 다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자신이 겪은 몇 가지 사례를 공개했다.

"아주 사소한 성희롱부터 시작해서 '(본인이) 공황장애가 있으니까 자는 것까지만 봐주고 나가달라'는 부탁을 하신 분, (통역비) 4배의 돈을 권유하시면서 '스킨십, 뽀뽀까지 해달라' '1000달러는 어떠냐?'라고 제안하는 분도 계셨다"고 했다. 그녀는 당시 김씨는 당시 '업무만 하고 250달러를 받겠습니다'라고 답하니, '2000달러는 어떠세요?, 3000불은 어떠세요?, 6000달러는 어떠세요?'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방 안에서 통역해달라는 요청을 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다. 호텔에 가서 성관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통역해달라는 그런 요구도 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해외에서 프리랜서 통역 일은 철저하게 '을'이기 때문에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런 말(문제 제기)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다"고도했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성폭력, 성희롱 사건을 언급하면 '원래 다들 겪는 일이야', '원래 다들 있는 일이야',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돼', '네가 일을 갈 때 화장하지말고 가'라는 반응이 나온다며 답답한 심정을 고백했다. 

김씨는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면서 미투에 동참한 이유에 대해 "(내가) 침묵하고 있는 것 때문에 나, 혹은 내 옆에 있는 친구, 내 동생, 내 아이들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 계속 일을 당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피해자가 항상 숨어있어야 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느낌 때문에 사회적으로 편견이 생기는 것 같아 결심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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