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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모스크바 공정선거 촉구 시위에 5만명 참여, 금지된 '즉석 콘서트'도 진행 날짜 2019.08.12 07:55
글쓴이 이진희 조회 31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엔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하지만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공정선거' 촉구 시위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러시아 야권 지지자들은 내달 8일 치러지는 모스크바 시의회 선거에 선관위측이 유력 야권 인사들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것에 반발, 매주 토요일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최측 추산 5만명의 시민들(현지 경찰 2만명)이 이날 모스크바 사하로프 대로로 몰려 '공정선거를 보장하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투표권을 달라', '거짓말은 충분히 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나 체포된 야권 지도자들의 사진을 들고 집회 장소로 모여들었다.

유력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시위를 주도했던 유력인사(나발니 등 핵심인사는 이미 구류처분으로 수감중)는 없었지만, 집회 열기는 (푸틴 대통령의) 연금개혁 반대시위보다도 뜨거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시위가 2011년 이후 가장 큰 정치 집회로 꼽았다.

얀덱스 캡처

이날 시위는 러시아 정치 집회도 점차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체제 성향의 대중가수 3팀이 무대에 올라 '즉석 콘서트'를 벌이는 등 정치 구호만 난무하는 기존의 틀을 깼다. 이전보다 더욱 많은 시민들을 집회 현장으로 끌어들인 요인이기도 하다. 

당초 모스크바 당국은 집회 현장에서 가수들이 공연하는 '즉석 콘서트'를 금지했지만, 현장 경찰 병력은 공연을 저지하지 않았다. 이날 출연을 약속했던 유명 래퍼 Face는 무대에 올라 "선택의 자유와 권리를 위해 오늘 여기서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래퍼 중 한 명인 옥시미론 Oxxxymiron 은 당국에 체포된 대학생 예고르 주코프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집회에 나왔다.
 

빠르페노프, Face, 옥시미론 등이 집회에서 즉석콘서트를 벌였다/얀덱스 캡처

 

정치적 체포를 감시하는 민간단체 'OVD-인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146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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