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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여름 휴가 기간에 읽을 만한 러시아 관련 책들 -신간 소개 날짜 2020.08.01 08:27
글쓴이 이진희 조회 23
나는 모스크바특파원이다, 러시아외교관 베베르와 조선, 러시아 문학기행

◆ 나는 모스크바 특파원이다 (이종근 기자 씀/그러나 출판/1만5000원) 

모스크바 특파원을 지낸 KBS 하준수 기자가 3년 동안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보고 듣고 느끼고 공부한 러시아 이야기다. 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11개의 시간대를 가진 넓은 영토,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 지리적으로 무척 가깝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를 기자의 시각으로 분석했다. 특히 오랫동안 외교 안보 분야를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정치, 외교, 군사, 경제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담았다.

일반인들은 아직도 ‘러시아’라고 하면, 동토, 치안 불안, 보드카, 시베리아, 푸틴 체제 정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조금만 더 다가가면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와 미래에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리 주변의 4대 강국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이유다.

우리에게 러시아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이 책도 하나의 길잡이가 된다.

하 기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KBS에 입사했다. 특히 외교부와 국방부를 오래 출입하면서 축적한 내공으로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나름의 시각을 정립했다고 한다.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 분쟁 지역을 여러 차례 취재한 경험도 있다. 

2001년 영국 워릭(Warwick)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국방대 안보 과정을 이수중이다.

◆ 러시아 외교관 베베르와 조선(벨라 보리소브나 박 씀/최덕규·김종헌 옮김/동북아역사재단 출판/435쪽, 1만8천원) 

국내에서 러시아 외교관으로는 가장 널리 알려진 '베베르 공사'의 외교적 활동을 조망한 책이다. 러시아 이름은 카를 이바노비치 베베르(1841∼1910). 19세기 말 조선주재 러시아 초대 공사로 한양에 부임해 무려 12년간(1885년~897년) 러시아의 대조선정책을 담당했다. 

조러 수호통상조약 체결 등 양국 관계의 수립과 발전 등에 기여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명성황후 시해 이후 일본측에 가담자 처벌과 주모자 추방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저자는 러시아 동방학연구소 한국역사문화연구실장을 맡고 있다. 베베르와 관련된 각종 공문서, 보고서, 전문, 메모, 편지 등 수많은 자료를 통해 베베르의 외교 활동을 추적해 조러 관계의 수립과 청일전쟁, 아관파천 등에 관여한 그의 활동을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 러시아 문학기행1, 도스토옙스키 두 번 죽다 (이정식 씀/한결미디어 출판/340P/1만6,000원)

사형수에서 대문호가 된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담은 ‘러시아 문학기행' 시리즈 1편이다. CBS 기자를 시작으로 특파원, 부장을 거쳐 CBS 사장과 CBS노컷뉴스 회장을 역임한 영원한 문학 청년 이정식 작가가 시베리아 옴스크 등에 흩어져 있는 도스토옙스키의 흔적들을 찾아 떠난 전형적인 '문학 기행문'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는 28세 때 정치범으로 체포돼 사형장으로 끌려갔으나 집행 직전 황제의 감형 조치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리고 시베리아 유형에 처해졌다. 하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그는 삶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참혹한 시베리아 유형장에서도 다양한 삶의 면면들을 관찰한다. 이후 그 삶들을 작품속에 녹였다.

유형 생활을 담은 ‘죽음의 집 기록’을 시작으로,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대작들을 집필하면서 유형장의 경험을 십분 활용했다고 한다. 시베리아는 그의 문학을 키우는 뿌리이자, 영양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그가 고난의 시절을 보낸 시베리아를 돌아보며 “우리의 삶과 죽음, 왜 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의 문제들을 도스토옙스키라는 거울에 한번쯤 비춰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년에 걸쳐 도스토옙스키의 삶의 흔적을 찾아 다녔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모스크바를 비롯해 유형지였던 시베리아와 군복무를 한 세미팔라틴스크(현재는 카자흐스탄의 세메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도스토옙스키 박물관을 훑었다. 도스토옙스키 박물관은 현재 러시아에 6곳, 카자흐스탄에 1곳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러시아 문학기행’ 시리즈의 1권이다. 2권에서는 도스토옙스키의 최후와 취재 여행에서의 에피소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미 발간한 저서로는 ‘북경특파원’, ‘기사로 안 쓴 대통령 이야기’, ‘워싱턴 리포트’, ‘이정식의 청주파일’, ‘이정식 가곡에세이 사랑의 시, 이별의 노래’, ‘가곡의 탄생’, ‘시베리아 문학기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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