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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충격적인 아동 결핵 병원의 '학대 동영상', 중대범죄 수사로 이어졌다. 날짜 2020.11.15 18:41
글쓴이 이진희 조회 65

보호자가 없다고 병원에 입원한 어린 아이들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아동 학대다. 심한 경우 중대범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결핵 전문병원에서 간호사가 어린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옮기거나 때린 '아동 학대' 사건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폭로됐다.

중대사건을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12일 홈페이지에서 이 사건을 중대한 형사 범죄로 판단,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위원회는 공지를 통해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한 결핵병원의 간호사가 어린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침대로 올리는 동영상 등을 확인하고 조사한 결과, 유사한 사례가 더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형사사건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침대로 올리는 간호사의 모습/동영상 캡처

이 병원 간호사의 아동 학대를 폭로하는 첫번째 영상은 지난 6일 브콘닥테(vk)에 올라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이 영상을 보면, 다인실 병실의 침대 주변을 뛰어다니며 떠들던 아이들이 갑자기 자기 침대로 올라가거나 급히 몸을 피하는 순간, 간호사가 한 어린 아이와 함께 병실에 들어왔다. 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출입문 바로 앞에 있는 침대로 간 간호사는 주저하지 않고 머리채를 잡은 채로 아이를 번쩍 들어올리더니, 침대에 내동댕이쳤다. 그 아이는 세살배기라고 한다.

이 영상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는데, 병실에 함께 입원한 다른 아이가 촬영해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이들을 목욕시킨 35세 간호사도 일진이 아주 나쁜 날로 기록됐다. 그녀는 문제의 아이가 목욕 후 복도를 막 뛰어가자 아이를 안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버둥거리는 바람에 머리채를 잡고 병실로 들어왔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병원은 전염 가능성이 큰 결핵을 치료하는 폐쇄적인 곳이어서 어린 환자들에 대한 관리 부실 우려가 컸다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또래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어른들(간호사)의 학대 행위에 무력했고, 무서움에 떨었던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가 들어서는 순간, 한 아이가 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그 증거다.

아동학대는 수사위원회의 형사사건 수사로 이어졌다/사진출처:수사위원회 홈페이지

수사위원회의 조사결과, 이 병원에서 비슷한 범죄형 아동학대가 더 확인되기도 했다. 

문제의 간호사는 병원으로부터 즉각 해고됐으나,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위원회로부터 수사를 받게 됐다. 수사위원회는 또 병원의 관리자들과 보건부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직무상 과실및 태만 여부도 조사 중이다. 

11일에도 간호사가 한 소년의 머리를 때리는 동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동영상을 보면 간호사는 침대에 누워있는 소년에게 다가가 손으로 머리를 때렸다.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식하게 체벌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동영상에는 "세상에, 너무 끔찍하다", "마음이 아프다", "간호사도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결핵 병원의 아동 학대 사건이 불거지자, 안드레이 트라브니코프 노보시비르스크주 주지사는 병원 업무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지시했고, 대통령 직속 아동권리 담당 전권대표인 안나 쿠즈네초바는 "아동 학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동 병실에는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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