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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비대면 시대 '무인 24시 편의점, '스마트 카페'가 러시아에도 "활짝" 날짜 2020.11.27 08:12
글쓴이 이진희 조회 166

신종 코로나(COVID 19) 시대의 키워드는 비대면(언택트)이다. 비대면 시대에 인터넷 쇼핑몰으로 소비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유통산업을 장악하고 있던 공룡급 유통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지는 않을 터. 오프라인 비중을 온라인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무인 점포'의 개발및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러시아에도 무인 '24시 편의점'과 '카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러시아 최대 유통업체 X5의 새로운 실험이 '무인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X5 체인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러시아 전역에서 1만6천여개의 '피초로치카 마트'와 867개의 '페레크레스톡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러시아의 '무인 점포' 시스템은 국내의 '무인 점포'와 다를 바 없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매장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읽은 뒤 구입할 상품의 바코드를 스스로 스캔하고, 수납 창구에서 다시 QR코드를 읽히면 결제금액이 나오고, 카드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모스크바에 등장한 X5 무인 24시 편의점/사진출처:vk

현지 언론에 따르면 X5는 최근 모스크바 외곽 벨라스케사 대로 (Веласкеса бульвар)의 신흥 주거단지에 시범적으로 무인 '24시 편의점'을 열었다. 외형적으로는 '스마트 홈' 방식으로 운영된다. 출입구와 카메라,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특수 센서 시스템을 갖추고,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는 방문객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상품의 공간 이동을 추적한다. 

시범 점포에는 모두 900여개의 상품이 진열됐으며, 전자식 가격표가 부착돼 가격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검색 가능하다고 한다. 또 커피 머신과 주스 믹서기도 내부에 갖춰져 있어 간이 카페를 겸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판매 시간및 대상이 제한된 담배와 주류 제품은 팔지 않는다.

X5 측은 이 시범 점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모스크바에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X5는 앞서 지난해 가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점포'를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용 직원들로부터 '전체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유사한 서비스는 소형 유통체인에서도 시범실시 중이다. '아즈부카 프쿠사' Азбука вкуса 체인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소비자가 스스로 상품을 스캔하는 방식과 소비자가 선택한 상품을 카메라가 자동 인식하는 방식 등 2가지 유형을 점검했다.

또 '프쿠스빌' Вкусвилл은 지난해 10 월부터 소비자가 선택한 상품을 담은 카트가 스스로 계산하는 시스템인 '스마트 카터'(Умные телеги) 프로젝트를 모스크바의 21개 매장에서 테스트하는 중이다. 

무인 커피 전문 스마트 카페 ‘피비(Fibbee)’도 등장했다. 돈을 받는 사람도,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도 없다. 본인이 원하는 커피를 선택해 결제하면, 커피가 자동으로 추출되고, 들고 나가기만 하면 된다. 사진을 보면 우리의 '커피 자판기'와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작동방식과 그 기능은 천지차이다. 스타벅스의 주문대와 커피 추출기, 서비스대를 한데 모아놓은 것 같다. 

러시아의 스마트 커피 카페 '피비' 
로봇과 AI 기술을 응용한 '피비'/사진출처:피비 홈페이지

가격은 일반 카페의 절반 수준.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 카푸치노 한잔(330㎖) 가격이 250루블(약 3800원)이라면 '피비'에서는 129루블(약 2000원)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커피 맛을 얕보면 안된다. '바리스타'가 직접 내린 커피에 못지 않다.

'피비' 창업자 알렉산드르 흐바스투노프는 "우리는 100% 아라비카 원두(에티오피아 대표 품종)만 사용한다"며 "생두를 직접 로스팅한 뒤 사용해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가능한 메뉴도 아메리카노를 비롯데 카푸치노, 라떼, 룽고, 라프, 비건 라프, 플랫화이트 등 다양하다. '피비' 가 강조하는 것은 맛의 정확도다. 어느 매장에서든 동일한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이 스마트 카페는 지난 2018년 모스크바 혁신센터 '소콜코보'에 시범적으로 처음 문을 열었고, 모스크바의 '수비르' 쇼핑센터와 '콜롬버스' 쇼핑센터에 정식으로 1, 2호점을 개장했다.

모스크바에 (X5의) 무인 계산대 '피초로치카' 매장이 열렸다/현지 언론 캡처

유통업체의 '무인 계산대'는 X5 체인이 지난 9월 말까지 모스크바의 90개 지점(피초로치카 60개 매장과 페레크레스톡 30개 슈퍼마켓)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 점포화의 가장 큰 목적은 전제 비용의 10% 가까이 차지하는 인건비 절약이다. 비대면 시대에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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