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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제목 "청어떼가 다시 나타났다" 환호성 지르는 사할린 - 해변에도 새까맣게 덮혀 날짜 2021.04.05 05:49
글쓴이 이진희 조회 66

산란기에 이른 청어떼가 러시아 사할린섬 남서부 해안으로 몰려들면서 인근 주민들이 "청어떼가 다시 나타났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우리가 즐기는 동해안 '과메기'의 원재료인 청어는 3~4월이 산란기. 바다 깊숙이 흩어져 살던 청어들이 이 때가 되면 물이 얕은 해안가로 몰려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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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해변으로 밀려올라온 청어떼/얀덱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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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청어잡이에 나선 사할린 주민들/현지 매체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할린 남서부 홀름스키 지역(Холмский район) 주민들은 4일 해안가에서 살아 퍼덕거리는 청어를 맨손으로 잡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주민들은 "몇해 전부터 청어떼가 몰려들긴 했지만, 해변에 이처럼 지천으로 늘려 있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청어가 이 곳으로 새까맣게 몰려든 것은 산란을 위해서다. 세계저인 청정지역 캄차카 반도 인근 해안에서 지난해 10월 발견된 해양동물의 수많은 사체와는 다른 현상이다. 산란 중 파도에 밀려 해안으로 올라왔다가 다시 바다물에 실려 내려가지 못한 청어들이 대부분이다. 또 산란에 열중하다 썰물을 만나 바다로 되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태학자들은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은 바닷가로 나와 발에 밟히다 시피하는 청어를 양동이에 집어넣기만 하면 된다고 하니, 이보다 쉬운 고기잡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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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나온 주민들의 양동이를 가득 채운 청어들/현지 매체 동영상 캡처



'청어떼가 몰려왔다'는 징후는 며칠 전부터 나타났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청어떼가 사할린섬 남서부 해안으로 한꺼번에 몰려 산란를 시작하면서 인근 바닷물이 '우유빛'으로 변했다는 것. 알을 수정하려는 수컷들 때문에 바다물 색깔이 변할 정도라면 얼마나 많은 청어떼가 몰려왔는지, 짐작 가능하다.

이 곳에서는 매년 관찰되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사진들이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홀름스키 지역 해변을 새까맣게 뒤덮은 청어만도 몇톤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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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떼 산란으로 우유빛으로 변한 사할린섬 해안가/사진출처: 인스타그램 @rybalkasakhalin



환경주의자들은 주민들의 이즈음 청어 잡이를 경계한다. 산란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업적인 대규모 어획이 아닌 주민들 자체적인 그물 고기잡이로는 청어떼에 위협이 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청어떼의 이 곳 출현은 사할린-홋카이도 근처 바다에 '청어떼가 다시 나타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곳은 지난 몇십년간 심한 침체기를 겪었다고 한다. 지난 19세기 이 곳에서는 수백만 톤의 청어가 잡히면서 사할린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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