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일 대한민국 정부 인가 초등 교육 기관
모스크바 한국학교의 역사_ 모스크바 한국학교는 대한민국 정부가 인가한 유럽 유일의 정규 한국학교다. 1990년 9월 한국과 구소련 간에 정식 수교가 맺어진 후 한국대사관 설치에 이어 한국 회사들이 러시아에 진출함에 따라 주재원, 종교인, 언론인 및 유학생의 진출이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현지에 체류하는 교민자녀들을 위한 학교 설립이 본격적으로 논의됨에 따라 1991년 11월에 학교설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한국인의 뿌리를 갖춘 국제인 육성’, ‘모스크바 주재 한인 자녀들의 모국어 이해 교육’, ‘국내 교육과정과 교육철학을 근간으로 한 초등교육’을 위해 1992년 제1대 이문직 교장선생님 부임 후, 대한민국 정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초등교육기관이 바로 지금의 모스크바한국학교이다.
1994년 1회 졸업식 후 모스크바의 한민족학교로 알려진 1086번 학교(교장 엄넬리) 건물의 일부를 임차(그 후 20년 동안)하여 학교를 이전하였다. 이후 1995년 제2대 김선태 교장, 1996년 제3대 최병택 교장, 2001년 제4대 박대섭 교장이 부임하였다. 1996년 8월에는 모스크바한국학교병설유치원이 개원하여 32명의 원아와 함께 유치원 교육과정이 시작되었다.
한국학교가 창립되었음에도 국제학교를 선호하는 주재국 학부모님들에 의해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고 한때 폐교 위기 수준까지 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재외국민 학부모님들의 모국어 중요성에 대한 인식, 한국교육과정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점차 학생 수가 늘어나며 2003년 초 입학생이 전년도(유치원생 27명, 초등과정 33명)에 비해 30% 대폭 증가하였고, 2004학년도부터 학생수가 100여명으로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3년 8월에는 학교환경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학교 교육환경을 새롭게 단장하고 2학기 개학식을 가졌다. 교육부 지원금 2만 2천 달러로 화장실을 바꾸고 출입문, 바닥교체 및 교실 공간 확장, 학생들의 취향을 고려한 파스텔톤의 도색 등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학교는 노후 스쿨버스 2대 교체(현재 3대 운영 중), 도서전산화 및 아동도서 확충, 첨단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구축, 승마, 골프, 수영 수업 등 학생 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이에 영부인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인사들이 학교를 방문하였고, 모스크바한국학교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육활동을 직접 보며 많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004년 3월에 교가(남곡 오완영 작사, 송강 안일승 작곡)가 제정되었고, 2005년 제5대 신인수 교장에 이어 2008년 제6대 문진철 교장이 부임하였다.
2008년 10월 모스크바한국학교 운영이사회가 구성되었고 2010년에는 병설유치원이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당시에 학교는 1086 한민족학교에 한국어·한국역사·문화 등 한국 관련교육에 지원을 하고, 1086 한민족학교로부터는 러시아문화 이해 등을 위한 교육과정 제공 등의 상호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학생 수가 점차로 증가하고, 러시아 학제의 변경 등 학교의 제반 시설과 교육공간이 부족하게 되자 자체 건물 확보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게 되었다. 때를 같이하여, 그동안 한국학교에 학교 건물의 일부를 임대해 주던 1086 한민족학교도 현지 교육 당국의 문제 제기 등으로 더 이상 임대가 어려워지는 상황에 봉착했다. 이러한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발생함에 따라 모스크바한국학교의 독립 건물을 세우고자 하는 재러 동포들의 오랜 숙원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였고 이후 학교 건립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2009년 5월 대대적인 학교 건립 기금 모금 운동이 일어났다.
이에 2008년부터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와 주러 대한민국 대사관, 모스크바 주재 한국 기업체 등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쳤고, 결국 교육부와 현지 한국 기업체, 학부모 및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건물 매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후 주러 대한민국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러시아 관계 당국의 복잡한 허가과정을 신속히 해결해가며 건물 매입 절차가 마무리 되었고, 그 결과 모스크바 서쪽 톨부히나 돔8에 소재한, 1천㎡ 크기의 지하1층, 지상2층인 현재의 건물로 이전하게 되었다.
학교 교육공간이 넓어지면서 2학급의 병설유치원도 그 동안 수요가 많았던 만 3세반 학급이 신설되어 유치원 3학급, 초등 6학급과 넓은 도서실, 과학실, 멀티미디어실 등 특별활동실을 갖춘 명실상부한 재외한국학교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다. 같은 해 6월 1일(개교기념일) 한국학교 강당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한 위성락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 김원일 모스크바 한인회장 등 10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과 음악 연주 등을 선보이며 ‘모스크바 한국학교 이전 기념식’을 진행하였다.
이후 2016년 제8대 임옥례 교장, 2019년 제9대 최병섭 교장에 이어 2020년 10월 현 제10대 장은미 교장이 부임하며 학교 교육과정 및 교육환경의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의 창궐로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스크바한국학교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보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원격수업을 실시하여 2020년 7월 졸업생 8명과 함께 제28회 초등학교 졸업식을 실시하였고 유치원 졸업식도 실시 예정이다. 앞으로도 학교 본연의 역할과 학생의 안전하고 바른 성장을 돕는 학교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다.
모스크바한국학교 현황_ 2021년 2월 현재 모스크바한국학교는 병설유치원 14명, 초등학교 39명으로 총 53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중고교 과정은 개설되어 있지 않다. 러시아의 학기는 9월에 시작되지만 모스크바한국학교는 본국의 교육과정 및 학제에 따라 매년 3월1일에 새로운 신학기가 시작된다. 현재 교육부에서 파견된 학교장과, 초등교사, 전국 단위의 초빙 공고를 통하여 선발된 행정실 직원, 현지채용인 교사를 비롯하여 교직원 30명이 근무 중이다. 교장 및 파견교사의 임기는 3년이며 초빙교원의 계약은 2년 단위로 이루어져 지속적으로 우수한 교직원을 초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스크바한국학교 특색교육활동_ 모스크바한국학교는 대한민국 초등 교육과정을 적용하여 운영하며, 현지(러시아)의 특성과 교육수요자인 학생·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여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색교육활동을 중점으로 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작성자 : 이강규 교무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