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토요한국학교의 역사_ 모스크바 토요한글학교는 모스크바 한인회 부설 교육기관이다. 모스크바 한인사회 자녀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토요한국학교 설립 공감대가 형성됐다.
1990년 9월 한국과 구소련 간에 정식 수교가 맺어진 후 한국대사관 설치에 이어 상사 주재원, 선교사, 소상공인의 진출이 대폭 늘었고 이들의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한 사립학교 형식의 초등교육기관인 교육부 인가 모스크바 한국학교가 개교했다. 당시 주재원 및 대사관 직원을 비롯한 교민 자녀들 가운데 힝슨 아카데미 등 국제학교에서 수학하는 한국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들에 부족한 국어 교육, 문화 예절 교육, 방과 후 교육 등이 가능한 토요한국학교 개설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대사관이나 지상사 자녀들은 정부나 본사에서 교육비 혜택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모스크바 한국학교보다 아메리칸 스쿨과 브리티시스쿨에 입학해 수학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그런 이유로 한국의 교육부 정규 과정과 상이한 부분, 상대적으로 부족한 분야를 토요한국학교에서 이수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국제학교에서 부족한 한국의 정규 교육 과정을 충족시킬 일환으로 2002년 12월 14일 드미트리야 울리야노바 25-1(Moscow, Dmitriya Ulliyanova st. 25-1)에 소재한 모스크바 장로신학대학 내에 설립됐다.
모스크바 토요한국학교는 2004년 4월 30일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교육부 기관으로 등록을 마쳤다. 당시 토요한글학교는 초등과정 4개 반(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69명이 수학했다. 영어 회화반을 둬 학부모들이 운영하기도 했다. 2009년 토요한국학교 운영진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스크바 한국종이공예연구원 임선미 원장의 종이 공예 강좌를 개설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학교 설립 당시 운영비는 550불(학기) 상당의 학비를 비롯해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1만 불, 학부모들이 개최하는 바자회 수익금, 교민 후원금 등으로 충당했다. 이후 학교는 러시아 인쇄대학교를 임대해 사용하다고 2008년부터 현재의 모스크바 원광한국학교(세종학당) 교사를 임대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발전_ 유치부부터 초등부까지 각 학년 1학기는 2월 첫 주 토요일 개강, 6월 까지 20 주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2학기는 9월 첫 주 토요일 개학하여 익년 1월 까지 20 주 매주 토요일 오전 10:00 부터 오후 3:30 까지 각 학년 담임교사들이 교육부 교과 과정에 맞춰 집중적으로 수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파견 기간이 일정치 않은 주재원 특성을 감안해 토요한국학교는 학기 중에도 수시 입학이 가능하도록 예외 학칙을 뒀다.
이밖에도 학부모를 위한 러시아어반을 개설해 매주 토요일 수업을 진행했다. 2006년 신설한 유치부 새싹반과 열매 반은 4세~6세의 미취학 아동으로 한국인 자녀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도 입학을 허용해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자녀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한국어 능력을 기르고, 바른 언어 생활습관과 태도를 지니는데 중점을 뒀으며 한국어 읽기, 쓰기, 말하기 학습 증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 수는 증가세를 보이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대러 경제 제재 등으로 교민수가 축소되면서 학생 수도 급감했다.
행사_ 모스크바 토요한국학교는 매년 봄 운동회 또는 견학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Kidzania)를 견학했는데 현장체험학습의 의미를 지닌 이러한 실습 행사 외에도 원광한국학교 앞마당에서 봄이면 매년 운동회를 실시해 학생들 간 우의와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졸업식은 학예 발표회를 겸하고 있다. 학예회는 민족문화와 한국인의 정서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중요한 행사가 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 협의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통일 글짓기 사생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작품을 뽐내는 시간을 가지며 성취감을 높이고 있다. 가을학기에는 현장학습을 통해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역대 토요한국학교 교장으로는 1대 이난숙(2002~2004), 황인방(2005), 이은선(2006~2009), 오성휘(2010~2014) 등이 역임했고 현재 유옥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모스크바협의회장이 2014년부터 교장 직을 역임하고 있다.
작성자 : 김민걸 행정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