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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Jan 2026
러시아 모라토리엄, 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증감 추이를 보였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1천 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1990년 수교 이전 이미 제3국을 경유해 소련에서 수학하는 일부 학생들이 있었으며 1990년 수교 이후에서 봇물처럼 늘어나 1997년에는 2,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양국의 외환위기로 급격히 감소하지만 이는 양국의 정치 경제 관계 변화와 국내 사정이 밀접히 연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스크바 한국학생총연합회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이 교육 철학의 모멘텀을 이끄는 주체 가운데 유학생은 나라 간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 이해를 쌓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국가 간 유학생 교류는 오늘날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인적 교류 형태다. 한국과 러시아 역시 유학생을 통해 국가 간 발전 기반에 초석을 놓았고 이해 증진을 폭을 넓혀왔다. 한국 교육부의 ‘국외 고등교육기관 한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 4월 1일 기준 213,000명의 한국 유학생이 국외에서 어학 연수 및 대학 등 정규교육 학위이수과정에서 수학중이다. 중국이 50,600명, 미국이 54,555명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유럽지역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러시아와 CIS 국가의 경우에도 시나브로 늘고 있다.  

수만 보더라도 주변 4강과 한국 유학생의 인적 교류를 단순화해 양적으로만 비교해보더라도 한국과 러시아의 인적 교류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며, 러시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고양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학생 숫자를 통해 바라본 한국과 러시아의 인적 교류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지난 반세기간의 냉전이 남겨준 영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왜곡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상대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상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의 단초들은 상대국에서 유학한 학생들과 대사관, 지상사 지원 및 가족, 현지 사업가, 선교사 활동 등에서 발견된다. 주러 대한민국 대사관과 재외동포재단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90년 한국인 유학생은 10명이었다.  

러시아 모라토리엄, 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증감 추이를 보였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1천 여 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1990년 수교 이전 이미 제3국을 경유해 소련에서 수학하는 일부 학생들이 있었으며 1990년 수교 이후에서 봇물처럼 늘어나 1997년에는 2,0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다 양국의 외환위기로 급격히 감소하지만 이는 양국의 정치 경제 관계 변화와 국내 사정이 밀접히 연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학생들은 양국 간 인적 교류 가운데 상대국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막연한 동경 그리고 무근거한 폄하를 넘어 그 사회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로 양국 간 질적 교류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핵심 인재들이다. 
1호 유학생인 한승범(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국제관계학, 현 맥슨코리아 대표)씨가 주축이 돼 1994년 모스크바 총학생연합회가 조직됐지만 그 명맥이 계속 유지되지는 못했다. 모스크바 한국학생 총연합회의 태동은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94년 학기 초 20~25명의 유학생이 모여 최초로 모스크바 소재 대학 한인학생회 대표들이 모여 독자적인 한인 유학생 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미리 구상했던 ‘모스크바 한국학생 총학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를 창립하고 총회에서 회칙이 통과됐다. 

성취와 공헌_ 90년대 후반 총연합회 활동은 2010년 후반까지 이뤄줬다. 그 사이 학생회 간부 및 일원들은 정치,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뤄냈다. 이들의 유학 생활의 일차적인 목표는 학업이었지만 이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양국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 본격적인 유학이 시작되는 한소 수교 이후 모스크바의 한인 유학생 대부분은 정치,경제 및 예술 분야에서 수학했는데 특히 정치 경제와 외교, ‘문사철’로 대표되는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현재와 미래_ 2015년 9월부터 22대 23대 회장과 고문을 맡은 정소영 전 회장은 모스크바 한국학생총연합회의 부활을 시도했다. 2015년 당시 총학생회를 재정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마음이 맞는 각 대학 회장들과 새롭게 총학생회를 꾸리고 단체 활성화를 꾀했다. 한국인 유학생이 수학하는 학교에 연락을 취해 학교 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정관과 세칙도 다시 정리했다. 무엇보다 각 학교 학생회 간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했다. ‘자주 모이고 만나자’를 모토로 삼았다. 행사 규모와 상관없이 매월 총연합회 주관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에 도움이 되는 학업과 친목 도모와 관련한 행사들이 주를 이뤘다. 9월 추석행사를 비롯해 10월 김장행사, 11월 통일 학술제, 12월 클럽 데이, 1월 외곽도시 투어, 2월 설날 소원&송편 나눔, 3월 명사초청 강연회 4월 볼링대회 5월 체육대회 6월 한인학생 학술제 등을 실시했다. 행사를 월례화했으며 총 15개 학교에서 수학하는 500명의 유학생들과 함께 했다.  

초반에는 50명 남짓한 학생들이 참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최대 300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이국땅에서 유학생의 신분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주었다. 시간을 불문하고 학생의 연락을 받으면 병원, 경찰서, 법원, 공항으로 뛰어갔다. 모스크바에서 대형 박람회가 열리면 30~40명의 학생들이 통역 아르바이트를 함께 하기도 했고 학생회 내 소규모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학업을 도왔다. 아낌없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행사를 준비한 학생회 임원 및 집행부 그리고 교민분들의 격려와 지원이 활동 근간이 됐다. 정소영 전 회장은 “수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회장을 역임하던 당시 총학생회에서 제작한 기념품, 휴대용 배터리, 보온병, 학생증 지갑 등을 보면 당시의 애환과 열정이 떠오른다”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을 보내고 있지만 이 시기를 굳건히 견뎌내 한국 유학생들이 예전처럼 활기를 얻고 모스크바 한인총학생연합회가 재건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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