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Jul 2026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로 일하러 가기 싫어하는 이유-임금이 너무 적다?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심각한 노동력 부족이 시달리는 러시아의 일부 지방정부가 환경미화원 등 도시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일할 북한 노동자들을 구하려고 했으나 임금 수준이 달라 포기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rbc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은 임금이 적다는 이유로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시(市)의 환경 미화원 고용 제안을 거부했다. 

알베르트 유마딜로프 오렌부르크 시장은 지난 9일 지역 언론 매체인 1743.ru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북한 노동자들의 유치를 추진했지만, 임금 문제로 성사되지 않았다"며 "그들에게 월 5만 5천루블(약 106만 원)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북한 노동자들이 그 돈(월 5만 5천루블)을 받고 여기로 일하러 오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내가 알기로는 그들의 현재 임금 수준은 2~3배 높다"고 말했다. 북한 측이 요구한 임금은 월 11만~16만 5천 루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1에 따르면 통일연구원이 2026년 공개한 관련 보고서에는 현지 사업가 등의 증언을 토대로 러시아에서 북한 노동자에게 책정되는 임금이 통상 월 1,000달러(약 150만 원) 안팎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환율을 적용하면 대략 7만~8만 루블대다. 보고서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노동력 부족과 임금 상승, 북러 밀착이 맞물리면서 현지 북한 노동자의 임금도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유마딜로프 시장은 북한 노동자들을 유치하려 한 이유로 근면성과 내부 규율을 들었다. 그는 "북한 노동자들은 로봇처럼 일한다"며 "내가 직접 봤는데, 그들은 실제로 로봇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 일부 지방정부가 북한 측과 노동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지만, 오렌부르크주(州)는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렌부르크시는 북한 노동자 대신 서아프리카 세네갈 출신 노동자들을 유치했다고 한다. 유마딜로프 시장은 "현재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세네갈 노동자 31명이 일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제시한 임금을 받고 주말 근무도 마다하지 않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세네갈 노동자들은 토요일, 일요일에도 불만없이 일을 한다"며 "온통 잡초로 덮여 있는 일정 구역을 사설 업체에게 맡겼다면 300만 유로 정도는 들었을 터인데, 세네갈 노동자 20명이 그 일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2025년) 2월 국가정보원 자료를 인용해 2024년 수천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통계청(Rosstat)에 따르면 2024년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주민은 1만3,221명으로, 2023년(1,117명), 2022년(223명)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났다.


출처 : 바이러시아(https://www.buyruss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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