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Mar 2026

현대차, 러시아서 ‘코나’ 상표 등록…복귀 여부는 여전히 신중론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서 SUV ‘코나(Kona)’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 노보스티는 3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특허청(로스파텐트)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가 코나 브랜드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상표는 2024년 7월 출원됐고, 2026년 3월 등록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러시아 내에서 해당 상표를 활용한 자동차 생산·판매 관련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등록을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향후 러시아 시장 상황 변화에 대비해 브랜드 권리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상표 등록만으로 곧바로 시장 재진출이 이뤄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표 등록은 실제 사업 재개와 별개로 브랜드 보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과거 러시아 내 상표권 등록과 관련해, 특정 국가 재진출을 전제로 한 조치라기보다 글로벌 차원의 상표권 보호 절차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코나 상표 등록 역시 러시아 시장 복귀를 단정하는 신호로 보기보다는, 향후 가능성에 대비한 권리 확보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다 신중한 접근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현지 업체에 매각하면서 일정 기간 재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뒀지만, 로이터에 따르면 이 권리는 2026년 1월 만료됐고 현대차는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상표 등록 사실은 확인되지만, 공장 재인수나 본격적인 생산 재개까지 연결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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