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Oct 2026

이런 헛소리? 최전선 올레슈키의 비극 끝낼 인도주의적 휴전 성사, 누가 누굴 탓해?

러-우크라 양군의 드론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최전선 도시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이 가까스로 성사됐다.
러시아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휘하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사령관(러시아군 총참모장)에 이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도 23일 헤르손주(州) 올레슈키(올레시키)에서 27일 오전 3시(모스크바 시간으로는 오전 4시)부터 휴전이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스트라나.u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27일 오전 3시(서머타임 해제로 모스크바 시간으로는 오전 4시)부터 올레슈키에서 휴전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보도문은 "우크라이나군은 올레슈키에서 인도주의적 임무를 수행하라는 최고사령관의 결정을 이행할 것"이라며 "민간인 지원을 위한 준비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또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올레슈키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임무를 여러 차례 수행했다"며 "올레슈키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접근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사령관도 올레슈키 지역의 휴전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민들의 안전과 사회적으로 중요한 물품의 전달을 위해 공병 정찰대가 조직돼 알레슈키로 향하는 인도주의 호송대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휴전에는 미국 백악관과 트럼프 미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적극적인 중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백악관은 "올레슈키에 인도적 지원 물자의 반입을 허용하고 지정된 안전 통로로 민간인 대피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29일부터 지역 휴전이 실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29일이란 날짜는 미국과 러·우크라 간의 시차를 감안하지 않은 발표로 추정된다. 만약 미국이 미-러-우크라 간에 합의된 27일을 미국의 동부시간으로 해석했다면, 올레슈키에서는 29일로 날짜가 넘어갈 수도 있다. 아니면 러-우크라군의 실무진들이 날짜와 시간을 조금 앞당겼을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4년 8개월여 동안 최전선에 위치한 도시가 인도주의적인 조치를 이유로 휴전한 것은 손 꼽을 정도다. 개전 두달 후(2022년 4월) 당시 최대 전략 요충지로 꼽힌 마리우폴에서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러-우크라 양측이 휴전한 바 있다. 휴전 기간에 일부 마리우폴 주민들은 자동차를 몰고 안전 대피로를 통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으로 떠났고, 일부 주민들은 러-우크라 양측이 발표한 집결지에서 버스를 타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양측은 집결 장소를 먼저 공개한 뒤, 각기 수십 대의 버스를 동원해 마리우폴 주민들을 자국 영토로 실어날랐다.

인도주의적 대피 작전이 끝난 뒤, 양측은 서로 상대를 헐뜯는데 열을 올렸다. 우크라이나는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행) 집결 장소로 가는 주민들의 이동을 막았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 내 우크라이나 저항군의 거점인 아조프스탈 제철공장 등 주변 산업단지에서 피란하려는 주민들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되레 막았다고 반박했다.

휴전 성사 과정에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인 건 불문가지고, 본격적인 대피가 이뤄지기 전에도 자국에게 유리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지정한 뒤, 민간인 대피가 무산되면 그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곤 했다.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통제지역으로 온 버스에서 내리는 주민들(위)와 우크라이나군이 통제 중인 아조프스탈 산업지대에서 걸어나오는 한 가족/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통제지역으로 온 버스에서 내리는 주민들(위)와 우크라이나군이 통제 중인 아조프스탈 산업지대에서 걸어나오는 한 가족/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전쟁의 속성상 양측의 이같은 주장(포로파간다)은 이해해야 한다.
다행히 아조프스탈 공장이 위치한 산업지대 내 민간인들도 러시아군의 주도 하에 현장을 빠져 나왔는데, 러시아군은 국제적십자사(국제적십자 위원회)의 확인을 거쳐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으로 가고자 하는 민간인들을 우크라이나 적십자 측에 인계했다.

이후 아조프스탈 거점의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격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항복했다. 

자포로제(자포로자)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자포로제 원전)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지에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신변 안전을 보호할 휴전도 일시적으로 성사됐다. 2022년 9월 초다. 이후 IAEA측 대표단의 원전 방문은 러시아 측에 의해 보장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라나.ua에 따르면 올레슈키의 국지적 휴전은 멜라니아 여사의 적극적인 중재로 성사됐다. 그녀는 언론 보도문을 통해 "올레슈키 상황이 몹시 심각하다"며 "주민들은 대부분 의료 지원, 의약품, 식량, 깨끗한 물이 시급히 필요한 노인들이어서 인도적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인도적 지원 방법에 대해 멜리니아 여사는 "러-우크라 양국의 민간 지도자들이 지역 주민들의 가정을 방문해 그들이 요구하는 지원의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대피를 원하는 주민은 희망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으며, 일부 주민은 러시아로, 일부는 우크라이나로 가고 싶어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과정을 미국의 한 언론사가 동행, 기록할 예정이다. 

그녀는 또 "올레슈키 주민은 정전에 시달리고, 지뢰 매설 도로에 막혀 있으며, 빈번한 군사 공격을 견디고 있다"며 "내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이 도시에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고 노인들을 대피시킬 가능성이 전혀 없었음이 명백했다"고 주장했다. 

폐허가 되다시피 한 올레슈키 모습/사진출처: 오픈 소스 스트라나.ua
폐허가 되다시피 한 올레슈키 모습/사진출처: 오픈 소스 스트라나.ua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왼쪽)과 협상 중인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오른쪽 2번째)/사진출처:크렘린.ru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왼쪽)과 협상 중인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오른쪽 2번째)/사진출처:크렘린.ru

올레슈키 휴전에 대한 최종 합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가 지난 20일 오슬로에서 우크라-유럽 대표단을 만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협의를 거쳐 성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슬로 회담에 참석한 다비드 아라하미아 우크라이나 집권 여당 '인민의 종' 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조만간(다음 주) 올레슈키 휴전에 관한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고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와 구호품 전달을 위한 영구적인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기 위해 정착촌과 그 주변 지역의 봉쇄를 해제하는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러시아는 올레슈키에서 진행된 인도적 지원 작전 조직에 상당한 기여를 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미국 영부인의 직접인 참여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이는 또 있다. 교황 레오 14세다. 그는 폐암 수술후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 19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올레슈키 참상을 종식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한 올레슈키 위치(붉은 색 지역). 검고 굵은 글씨가 헤르손시. 중간에 드네프르강이 흐르고 있는데, 러시아군은 헤르손시 철수 당시, (민간인들과 함께) 선박을 이용하거나 야밤을 빌어 드네프르강을 가로지르는 안토니프카다리 아래로 걸어 건넜다/사진출처:얀덱스 지도
인도주의적 위기가 발생한 올레슈키 위치(붉은 색 지역). 검고 굵은 글씨가 헤르손시. 중간에 드네프르강이 흐르고 있는데, 러시아군은 헤르손시 철수 당시, (민간인들과 함께) 선박을 이용하거나 야밤을 빌어 드네프르강을 가로지르는 안토니프카다리 아래로 걸어 건넜다/사진출처:얀덱스 지도

올레슈키는 헤르손주 드네프로 강 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헤르손시(市)에서 약 5㎞ 떨어져 있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과 함께 러시아군의 점령하에 들어갔다. 그해 11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작전으로 러시아군은 헤르손시를 넘겨주고 드네프르강을 건너 올레슈키 일대로 철수한 뒤 강변에 진지를 구축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올레슈키를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펼치면서 헤르손주에서 가장 화끈한 최전선 도시가 됐다.

전쟁 전에는 2만4천명이 거주했으나 대다수가 피난해 현재는 그 일대에 6천명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방어를 위해 곳곳에 매설한 지뢰는 물론, 러시아 후방 보급로를 끊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통해 투하한 지뢰들로, 도시는 안전한 대피로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또 끊임없이 이어지는 양측의 드론 공방으로 외부의 구호물자 반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특히 2023년 드네프르강 카호프카(카호우카) 댐의 붕괴로 쏟아진 강물이 올레슈키를 덮쳤다. 당시 도시의 90%라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 타티아나 하사넨코 전 시장에 따르면 육로를 통해 올레슈키로 향한 마지막 식량 공급이 이뤄진 것은 지난 5월 26일. 이후 식량 운반 차량의 운전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보급이 중단됐다고 한다. 주민들은 “어떤 종류의 보급품도 없다. 완전한 봉쇄 상태다. 마치 공포 영화 같다”고 호소하고 있다.

가까스로 도시를 탈출한 블라디미르(볼로디미르) 코스티안은 10월 초 미 뉴욕타임스(NYT)에 “아포칼립스(종말)다”며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는데, 그는 올해 초 올레슈키를 탈출했다. 벌써 9~10개월 전이다.

당연하지만, 키예프(키이우)와 모스크바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한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다. 개전 초기 마리우폴에서 인도주의적 휴전이 성사되기 전과 거의 판박이다. 전쟁의 속성(프로파간다)은 시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올레슈키 참상이 다시 부각된 것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보고서와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 등에 의해서다. 우크라이나 옴부즈맨(인권 대표)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9월 16일 안전한 이동이 시급한 358명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며 인도주의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며칠 뒤(9월 21일) 알레슈키에 식량과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키이우 정권이 물자 공급을 막기 위해 말 그대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안드레이 시비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6일 엑스(X)에 반박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그는 "지역 주민들은 식량이 없어 풀과 잡초(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나물을 뜯어먹는다는 뜻/편집자)를 먹고 연명할 수밖에 없다"면서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 국제기구들에게 민간인 대피 지원을 촉구했다. 그의 논리는 (전쟁의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불법적인 점령으로 그같은 참사가 벌어졌다는 식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10월 초, 미 NYT와의 인터뷰(10월 5일자)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주민들의 도시 탈출을 막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우크라이나측은 당연히(?) 러시아가 주민들의 탈출을 막고 식량을 압수하고 있다고 계속 주장한다. 구호물자를 투하하려는 우크라이나 드론을 공격하고 어렵게 식량을 수거한 주민들을 위협하며 이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비가 외무장관은 NYT에 “인도적 지원이 공격받아선 안 된다”며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민간인을 대피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NYT는 이같은 양측의 주장을 소개하며 “올레슈키의 이런 운명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풀기 어려운 문제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짚었다.

민간인들의 대규모 탈출 소식도 텔레그램을 통해 전해지곤 한다. 
스트라나.ua는 지난 3일 올레슈키 주민들이 러시아군 후방에 있는 라덴스크 마을을 향해 동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 지역 텔레그램은 도시를 떠난 사람들이 지뢰 폭발로 피해를 입었다면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러시아군 후방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지뢰가 폭발했다면, 우크라이나 측이 후방 봉쇄를 위해 투하한 지뢰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주민들이 올레슈키(왼쪽)에서 동쪽으로 라덴스크(오른쪽) 러시아 점령 영토로 탈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출처:스트라나.ua
주민들이 올레슈키(왼쪽)에서 동쪽으로 라덴스크(오른쪽) 러시아 점령 영토로 탈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사진출처:스트라나.ua

외신과 국내 언론은 그동안 주로 올레슈키 참상에 관해 우크라이나측 주장을 독자들에게 알렸다. 휴전을 앞두고 그간의 러시아측 주장도 알아보자. 

rbc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살도 러시아측 헤르손 주지사는 지난 7일 "알레슈키 사태에 대한 키이우의 제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적의 행동 중 상황 개선, 긴장 완화 또는 주민들에게 더 유리한 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제안이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단순히 뉴스거리를 만들기 위한 제안이 아니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올레슈키의 비극은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공세에 의한 것"이라며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올레슈키 지역에서 민간인 68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부상했으며, 올레슈키시(市)에서만 2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25일에도 올레슈키에서 1947년생 여성이 드론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텔레그램에 썼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은 도시 후방 도로에는 드론으로 지뢰를 투하해 정상적인 물자 공급과 주민 대피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이 올레슈키 참상을 문제삼고 나서자, 러시아 자유민주당의 레오니드 슬루츠키 당대표가 4일 "EU 집행위원회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EU 집행위원회가 전날(3일) 러시아를 향해 올레슈키를 봉쇄하고 있다며 냉소적이고 노골적으로 거짓된 비난(EU의 인도적 접근 촉구 성명)을 퍼부었다"면서 "반데라 정권(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은 몇 주 동안 인도주의 구호 물자 수송대의 접근을 차단해 왔는데, 키이우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은 '국제법을 존중하라'는 요구를 모스크바를 향해 하고 있다"고 텔레그램에 썼다. 

중앙일보 등 국내 언론은 최근(6일) 올레슈키 참상을 보도하면서 우크라이나측 하사넨코 전 시장이 공개한 올레슈키 주민들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굶주린 개들이 거리에서 시신의 잔해를 뜯어먹는 모습도 목격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라이프닷루 등 러시아 언론은 지난 4일 러시아 보안군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은 알레슈키 인근에서 사망한 주민들의 시신 수습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신이 최대 2주 동안 그대로 방치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상황은 알레슈키시(市)뿐만 아니라 반경 약 10㎞ 안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정확하게 누가 시신 수습을 막는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길거리에 방치된 시신 주변으로 굶주린 개가 몰려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올레슈키에 대한 인도적 휴전 시도가 그동안 없었던 것은 물론 아니다. 
우크라이나 옴부즈만 드미트로 루비네츠는 지난 5월 키이우가 모스크바에 올레슈키에서 지역 휴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어린이 200명을 포함해 약 6,000명의 민간인을 도시에서 대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실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마리우폴 경우에서 보듯이, 결집 장소나 대피로 확정 등 세부 사항에서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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