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Jan 2026

러시아군, 쿠르스크 탈환작전 참전 북한군 병사들 사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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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 파견에 대한 러시아 총참모부의 인정에 이어 27일 인터넷에 북한 군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자, 러시아 매체 짜르그라드는 이런 제목을 달았다. 

러시아측이 공개한 쿠르스크 파병 북한군 모습. 헬멧 왼쪽에 세인트 조지 리본이 보인다/사진출처:텔레그램 @Александра Гармаева.
러시아측이 공개한 쿠르스크 파병 북한군 모습. 헬멧 왼쪽에 세인트 조지 리본이 보인다/사진출처:텔레그램 @Александра Гармаева.

 

우리 국가정보원(국정원)과 우크라이나 당국이 그동안 각종 물증을 제시하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주장했지만, 러-북한은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우리의 합참 의장격)은 26일 푸틴 대통령에게 행한 화상 보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기습 점령한 우크라 접경 쿠르스크주(州) 일부 지역을 모두 해방했다(탈환했다)"면서 탈환작전에 기여한 북한군의 공로를 치켜세웠다.  

뒤이어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2024년 12월 발효)에 따라 쿠르스크 해방을 위한 전투에 직접 참여했다"면서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싸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에게 화상으로 쿠르스크 탈환작전 완료를 보고하는 게라시모프 군 총참모장/사진출처:크렘린.ru
푸틴 대통령에게 화상으로 쿠르스크 탈환작전 완료를 보고하는 게라시모프 군 총참모장/사진출처:크렘린.ru

이들의 발언을 뒷받침해주는 북한군의 진짜 사진이 27일 인터넷상에 나돌기 시작했다.

콤스몰스카야 프라우다(KPru)브즈글랴드(시각이라는 뜻)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종군 기자 알렉산드르 가르마예프와 군사전문 블로거 보리스 로진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동일한 북한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북한군 병사 6명과 얼굴을 가린 한 남자가 나무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언론들은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이 사진은 지난 늦가을에 찍은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에는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참여한 북한군, 혹은 우리의 전우들"이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헬멧에 부착한 '세인트 조지 리본'( 러시아어로는 георгиевская лента, 원래는 로마시대 순교한 성인을 뜻하나, 러시아 제국의 국가 상징으로 자리잡았다/편집자)은 북한군 식별 표시라고 한다. 

세인트 조지 리본 /사진출처:culture.ru
세인트 조지 리본 /사진출처:culture.ru
맨왼쪽 북한군 병사에 헬멧 오른쪽과 맨 왼쪽 병사의 헬멧 왼쪽에 세인트 조지 리본이 붙어있다/캡처 
맨왼쪽 북한군 병사에 헬멧 오른쪽과 맨 왼쪽 병사의 헬멧 왼쪽에 세인트 조지 리본이 붙어있다/캡처 

북한군 특수 부대원들은 러시아군의 쿠르스크주 플레호보 탈환 작전에 첫 참전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러시아 측이 북한군의 파병 자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쿠르스크 탈환 작전의 성공을 함께 축하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알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참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군대가 여전히 쿠르스크 지역에 남아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전문 사이트 '딥 스테이트'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 국경지대에 있는 고르날 마을을 거의 완전히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수미주(州) 올레쉬냐 지역으로 진격했다고 기록했다. 

앞서 러시아군 총참모부는 전날(26일)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완전히 몰아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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