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Jan 2026

러시아, 기준금리 1 %P 인하 -다시 금리 인하 기조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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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은 6일 기준금리를 연 21%에서 20%로 1%포인트(P) 인하했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동결을 예상했으나, 러시아 금융 당국은 인하를 택했다.

rbc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수요가 상품 및 서비스 공급 능력을 여전히 앞지르고 있지만, 러시아 경제는 점차 균형 잡힌 성장 궤도로 복귀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사진출처:스트라나.ua
러시아 중앙은행/사진출처:스트라나.ua

 

눈에 띄는 대목은 인플레이션을 '높음'으로, 수요 증가율도 '상당히 높음'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향후 금리 조정 신호는 4월과 마찬가지로 중립적이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인플레이션율을 목표치인 4%로 안정시키기 위해 계속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리 조정은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와 지속 가능성, 그리고 전망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000년대 초 이후 최고치인 연 21%로 인상했으며, 이후 지난해 12월과 올해 2·3·4월 4회 연속 동결 조치했다. 

러시아 기준금리의 변동 추이. 숫자는 기준금리 표시, 2020 하반기~2021년 초까지 연 4.25%가 금리가 유지됐다/출처:rbc 
러시아 기준금리의 변동 추이. 숫자는 기준금리 표시, 2020 하반기~2021년 초까지 연 4.25%가 금리가 유지됐다/출처:rbc 

금리 변동 그래프에서 보듯이 금리 인하로만 따지면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2년 2월 특수 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금리를 연 20%로 올렸다. 그러나 곧바로 4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9월 금리가 7.5%에 이를 때까지 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이 금리는 해를 넘겨 2023년 6월까지 유지됐다.

금융 당국은 징집 지원병에 대한 현금 제공, 방산업체의 전례없는 호황, 일손 부족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해지면서 2023년 7월 금리를 연 8.5%로 인상했고, 인상 기조는 2024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21%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됐다.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사진출처:중앙은행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사진출처:중앙은행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중앙은행이 발표한 대로 오랫동안 잡히지 않던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통제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지난 3월 10.34%로 정점을 찍었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일 기준, 9.8%로 둔화됐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금융 전문가 30명 중 10명만 금리 인하를 점쳤고, 20명은 연 21%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러시아 중앙은행의 다음 이사회는 7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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