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Jan 2026

한-러 간에는 꽉 막혀 있는데, 북-러 간에는 직행열차 운행, 항공편 곧 재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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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COVID 19)의 팬데믹(대유행)으로 5년간 중단됐다가 재개통된 북한 평양~러시아 모스크바 간 직행열차가 25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유력 경제지 코메르산트와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2020년 2월 코로나19 사태로 운행이 중단된 이후 5년 만에 평양에서 출발한 열차가 이날 모스크바 야로슬라프스키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는 지난 17일 러시아를 향해 평양역을 출발했다.

평양에서 출발한 평양~모스크바 직행 열차가 모스크바 야로슬라프스키역에 들어오는 장면/타스 통신 영상 캡처
평양에서 출발한 평양~모스크바 직행 열차가 모스크바 야로슬라프스키역에 들어오는 장면/타스 통신 영상 캡처

 

러시아 주재 북한 철도회사의 릭완수 대표는 "평양에서 온 열차에는 승객이 타지 않았다"며 "지난해 새 객차를 구입했다"고 말해 시험운행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전에 없었던 친환경 화장실도 갖춘 현대적인 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평양-모스크바 직행열차는 1만㎞ 이상을 이동하는 세계 최장거리 노선을 운행한다. 매월 3일과 17일 평양에서 출발해 11일과 25일 모스크바에 도착하고, 모스크바에서는 매월 12일과 26일 출발해 20일과 4일 평양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적어도 열차 2대가 이 노선에 투입된다는 뜻이다. 열차 표는 출발 60일 전부터 판매한다. 

 
평양~모스크바 직행열차에 붙은 노선(위)와 북한 철도청 표식/타스 통신 영상 캡처
평양~모스크바 직행열차에 붙은 노선(위)와 북한 철도청 표식/타스 통신 영상 캡처

이에 앞서 양국은 지난해 12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 사이를 오가는 열차 운행을 재개한 바 있다. 양국은 또 6월 중순부터 우편 발송을 재개했다.

양국 간 항공 직항편의 재개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사무총장)가 지난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뒤 6,000명 규모의 북한 공병대 및 건설 인력 추가 파병을 발표하면서 30년 이상 중단된 모스크바-평양 직항편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이 1992년 11월 모스크바~평양 간 정기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뒤 재개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평양과 모스크바를 잇는 정기 항공편을 개설된다면, 북·러 간에는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 저가항공사 노드윈드 에어라인/텔레그램 캡처
러시아 저가항공사 노드윈드 에어라인/텔레그램 캡처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모스크바~평양 노선에 러시아 저가 항공사(LCC)인 노드윈드( Nordwind Airlines)가 주 2회 운항을 러시아 연방항공청에 신청했다. 2008년 출범한 노드윈드 항공은 승객 수 기준 러시아 10대 항공사에 속하는데, 러시아 특수 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직후인 2022년 3월 7일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곧 재개했다. 또 2023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란 테헤란과 튀르키예(터키)의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등으로 직항편을 넓혔다. 

북-러 양국은 2023년 9월과 지난해 6월 두 차례의 정상회담 이후 전방위 교류 확대를 위해 교통편을 확충해왔다. 평양~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간 정기 항공편은 이미 재개된 상태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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