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Jan 2026

7월들어 공세를 강화하는 러시아군, 그 뒤에는 드론전 자신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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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진격이 7월 들어 더욱 가팔라질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매체 스트라나.ua는 1일 하루를 정리하는 기획 기사중 '전황'(Cитуация на фронте) 코너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매체 딥 스테이트(Deep State)의 자료를 인용, "러시아군은 6월 한달간 우크라이나 땅 556㎢를 점령했다"며 "올해 들어 가장 넓은 땅을 빼앗았다"고 보도했다. 5월에는 449㎢였다.

이같은 수치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군은 2014년 우크라이나 분쟁이 처음 발발한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루간스크주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지난(6월) 30일 주장했다. 이어 합병 선언 4개 주(도네츠크, 루간스크, 자포로제, 헤르손주·州)를 넘어 드네프로페트로스크주와 수미주, 하르코프(하르키우)주로 들어섰다. 스트라나.ua는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군사 요충지인 포크로프스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주와 북부 수미주에서도 차근차근 땅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진격/영상 캡처
러시아군 진격/영상 캡처

 

◇합병 선언 4개주 경계선을 넘어서는 이유? 

러시아군이 합병 4개주 경계선을 넘어서는 것은, '안전지대(완충지대)를 확보하라'는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스트라나.uarbc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 정부 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따라 '안전을 위한 완충지대'(Буферная зона безопасности. 이하 완충지대)를 조성하기로 하고, 군이 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충지대는 그 폭이 20~30㎞에 달하는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완충지대의 개념은 벌써 1년 여전인 2024년 3월에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접한 벨고로드주(州)를 향해 (자폭) 드론을 띄우고 포격을 가하자, "안전지대(완충지대)를 조성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뒤이어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주(州)를 기습적으로 점령하자, 안전지대 조성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경 지역 단체장과 주민들도 '안전지대' 확보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쿠르스크주 탈환을 거의 완료한 지난 5월 21일, 푸틴 대통령이 현지를 불시에 방문하자, 지차체 단체장은 "주민들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는) 반도(半島)에서 살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수미를 점령해 우크라이나군의 위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도 맞장구를 치며 '안전지대' 확보 차원에서 수미주의 주도(州都)인 수미시(市)도 점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 탈환 뒤 진격을 멈추지 않고 수미주 공략을 계속하는 것은 이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러시아군이 루간스크주를 넘어 하르코프주,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주로 진격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러시아군의 활공 폭탄 투하/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러시아군의 활공 폭탄 투하/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따라서 러시아군은 본토, 또는 합병 4개주와 접하는 우크라이나 영토 안으로 최소한 20㎞ 이상 진격한 뒤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설사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더라도, 그 전에 '안전지대'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을 더욱 가속화할 게 분명하다.

◇러시아의 지상 공격 전술은 현대전의 새 좌표?

러시아군의 이같은 전술적 목표는, 미국이 무기 비축량의 부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방공미사일과 정밀 탄약 등 군수 물자의 선적을 중단하면서 달성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말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다툰 뒤, 미국이 무기및 군사정보 제공을 중단하자 전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감정적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무기 수급의 큰 틀에서 추진되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과 사기에 미칠 영향은 그때와 비할 바가 아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은 점점 더 '드론 전쟁'으로 옮아가고 있는데, 미국의 방공미사일 공급 중단은 우크라이나군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FPV 드론 조종 장면/사진출처:러시아 SNS OK
FPV 드론 조종 장면/사진출처:러시아 SNS OK

현재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큰 고민은 드론 전력에서 러시아에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전선에 배치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는 "군 최고 지도부는 러시아 (지상군)의 공격을 격퇴하라고 명령하지만, 공격의 50%는 드론 부대에 의해 이뤄진다"며 "우리(우크라이나)군 지도부는 드론의 격추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은 채 과거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방어선의 붕괴는 곧 현실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돌격 앞으로'의 '닥공'(닥치고 공격) 작전으로 '고기 분쇄기'로 병사들을 몰아넣는다는 비야냥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지상 공격의 패턴을 '드론 중심'으로 바꿔 상당히 전과를 올리고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일선 병사들의 판단이다. 

이런 식이다. 
우선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찰 드론을 띄워 적진을 살펴본 뒤 카브(활공 포탄) 발사나 포격을 시작한다. 적진이 어느 정도 파괴되면, 개인이 조종 가능한 FPV 드론(1인칭 시점의 드론)을 보내 남아 있는 진지를 정밀하게 공략한다. 이때 '안티드론'(드론 운용 방해)용 방해 전파(전자전)를 피할 수 있는 광섬유 기반의 공격 드론을 주로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러시아군 병사 4~5명이 오토바이나 ATV(사륜 바이크), 혹은  도보로 잔당 소탕에 나선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은 주요 전선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병력이 우크라이나군보다 훨씬 많지만, 지상 공격은 주로 오토바이나 ATV, 도보로 이뤄진다고 입을 모은다. 속도가 느리고 덩치가 큰 군사 장비(탱크나 장갑차, 군수 트럭 등)은 전장에서 드론의 손쉬운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의 ATV 공격/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러시아군의 ATV 공격/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등 외신도 러시아군의 이같은 지상 전술에 주목했다. 더 타임스는 지난(6월) 28일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적진으로 돌격하는 전술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다시 등장했다"며 "오토바이 공격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됐을 만큼 역사가 긴데, 러시아의 ‘오토바이 자살 부대’가 우크라이나군 후방을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제28여단 소속 예브헨 중위는 더 타임스에 “최대 시속 80㎞ 속도를 달리는 러시아의 오토바이 부대는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신속하게 돌파해 후방에 혼란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 대부분 드론이나 포격에 파괴된다"며 "사실상 자살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오토바이 부대가 이제 아침마다 나타날 정도로 일상이 됐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자살 행위'라는 걸 알면서도 왜 중단하지 않을까? 
예브헨 중위는 “적(러시아)의 오토바이 부대는 아군의 보병 부대보다 무장이 약한 드론 부대와 박격포 부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최대한 많은 피해를 입히려 한다”면서 “아군 역시 이들을 방어하기 위해 많은 병력과 자원, 시간을 소모하므로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오토바이 부대는 결국 우크라이나 드론부대 지휘부의 무력화를 노린다는 뜻이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도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오토바이 돌격 작전은 우크라이나군의 능숙한 드론 역량을 상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미래의 전쟁에서도 오토바이 전술은 유효하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바이 부대의 돌격 앞으로 뒤에는 최신 드론이.. 

오토바이 부대의 전과를 뒷바침하는 것은 러시아군의 드론 부대다.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와 병사들은 "전선에 배치된 러시아 드론 수가 몇 배나 늘었고, FPV 드론의 가동 범위가 늘어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물류가 많이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앞에서는 미친 듯이 달려오는 적 오토바이 부대에, 뒤에서는 러시아 FPV 드론 공격에 시달리는 '협공(挾攻)을 받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 FPV 드론은 최근 최전선에서 40㎞나 떨어진 크라마토르스크-도브로폴리 고속도로에서 우크라이나 장비를 파괴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성능이 개선됐다. 

스트라나.u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1년 전만 해도 드론 전력에서 러시아를 앞섰지만, 지금은 열세이거나 거의 비슷하다. 오히려 일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가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러시아 드론의 공격 범위가 수십㎞에 달하면서 우크라이나 드론부대의 이동식 지휘부를 위험해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뜨면, 곧바로 정찰 드론을 보내 후방 지휘소를 파악한 뒤, 카브(활공 폭탄)나 포격, 오토바이 부대, 자폭 드론을 보낸다고 우크라이나측 관계자는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는 일단 드론을 띄운 뒤 곧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물론, 우크라이나도 같은 전술을 쓰고 있지만, 화력 면에서 러시아에 뒤지니 더 많이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러시아가 드론 전력에서 우위에 선 이유를 격추된 드론을 조사하면 곧바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중국의 민간 드론 '매빅'은 점점 줄어들고, 신형 모델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 드론의 기판은 여전히 ​​중국산이지만, 나머지 부품들은 러시아산이어서, 러시아는 이제 드론의 대량 조립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우크라이나의 한 드론 전문 병사가 스트라나.ua에 말했다. 

드론의 수적 우위와 성능 개량은 드론 공격의 전술마저 바꿔놓았다. 이란에서 처음 가져온 '샤헤드' 드론의 경우, 10~15대가 목표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최대 4천m 상공에서 대기하다가 공격 명령 신호와 함께 한꺼번에 급강하해 목표물을 공격한다고 한다. 이같은 전술은 원격으로 동시에 조종할 수 있을 때 가능한 공격 방법이다. 또 전자전 회피(혹은 보호)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연히 러시아 드론을 격추하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의 효율성은 크게 떨어졌다. 

군사 전문지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5월 러시아가 자율형 가미카제(자폭)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은 위성항법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장착된 알고리즘 덕분에 스스로 목표 지역에 진입해 목표물을 식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공격 거리가 그동안 30㎞ 안팎이었지만, 지금은 최대 100㎞로 늘었다고 했다.

주목할 것은 러시아의 광섬유 드론이다. 
러시아의 외신 전문 번역 매체 이노스미(INOSMI, 러시아어로는 иносми)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 5월 "러시아의 광섬유 드론이 우크라이나 군대에게는 무적의 무기로 등장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켰다"며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전쟁 소형 드론의 선구자로 앞서 나갔으나, 러시아가 광섬유 드론을 개발해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서 판을 바꿔놨다"고 지적했다. 
이 드론은 기존의 무선 신호에 의존하지 않고, 가늘고 긴 실과 같은 케이블로 제어된다. 바로 인터넷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광섬유 케이블이다. 운용 거리는 최대 20㎞다. 배터리 수명도 기존 드론보다 더 길고 타격 정확도는 더 높다. 운영자가 지면에 더 가까이 붙어 날아가도록 드론을 조종함으로써 복잡한 지형물도 헤치고 더 은밀하게 목표물에 접근할 수 있다. 물론, 급커브를 돌 때 케이블이 꼬이는 등 어려움이 생길 수는 있다.

러시아군은 광섬유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했고, 주요 군사 장비를 파괴했다고 WP는 전했다. 저렴한 FPV 드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드론 기술에서 우크라이나를 앞지른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라고 본다. 또 러시아의 새로운 드론 활용은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큰 군사적 잠재력을 보유한 러시아에 날개를 날아준 격이라고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야심차게 개발한 로켓형 팔랴니차 드론/사진출처:TV채널 렌TV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가 야심차게 개발한 로켓형 팔랴니차 드론/사진출처:TV채널 렌TV 영상 캡처

◇러시아 드론 전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의 대응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론 전략에 맞서 유럽과 함께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스트라나.ua에 따르면 헤이그 나토(NATO) 정상회의 첫날(6월 2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주요 국가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바깥에서의 드론 생산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서방이 (자금을) 지원한다면 우크라이나가 연간 최대 800만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작년에 드론을 100만 대 이상 생산했으며, 올해에는 25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키예프(키이우)시는 올해 봄부터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서방 측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독일에 이어 노르웨이가 헤이그에서 드론 투자 의사를 밝혔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요격용 드론과 장거리 드론을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기업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드론 기술을 습득해 신속하게 대량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덴마크는 아예 자국 내 드론 공장 건설에 약 5천만 달러를 배정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가 드론 기술을 제공하고, 그들(서방)은 다양한 유형의 드론과 미사일, 포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해외 생산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우선 우크라이나 군수 공장은 끊임없이 러시아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 환경 확보가 불가능하다. 또 해외 생산은 우크라이나 국방 부문의 고질적인 부패 구조를 피해갈 수 있다. 투자자들이 안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럽으로서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국 부품에 의존하지 않고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 물론, 유럽에서 드론을 생산할 경우,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드론 전력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유럽 국가들도 더 늦기 전에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유럽이 앞으로 얼마나 빨리 드론 생산을 시작하고 수백만 대 조립 규모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드론 부품을 생산하는 한 우크라이나 회사 대표는 스트라나.ua에 "생산 체계가 어떻게 만들어지든, 중국 부품의 확보가 핵심이며, 가까운 미래에 이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쿼드콥터 드론은 프로펠러가 달린 프레임, 항법 컴퓨터, 고전류 리튬 이온 배터리, 네오디뮴 자석이 달린 강력한 마이크로 모터 등 4가지 주요 부품으로 구성된다"며 "내비게이션 컴퓨터 부품은 유럽산이 중국산 보다 몇 배나 비싸고, 유럽에는 군용 드론에 필요한 특성을 갖춘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가 전혀 없으며, 모터에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인 네오디뮴 자석은 중국이 독점 생산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희토류 금속과 관련 기술에 관한 한 중국이 독보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드론 모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 자석. 중국이 독점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출처:robotclass.ru
드론 모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 자석. 중국이 독점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출처:robotclass.ru

FPV 카메라와 무선 송신기도 유럽산이 중국산보다 5~10배 비싸고 성능도 떨어진다는 게 또 다른 어려움이다. 특히 중국이 네오디뮴 자석 수출을 중단할 경우, 유럽 생산 드론은 최소 5년 동안 '전기 모터'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산 드론의 성능이 실전에서 드론의 전투력이 확인된 2020년 9월의 나고르노 카라바흐 전투(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전쟁) 시절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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