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May 2026

'2014 K-pop 커버댄스','블락비 쇼케이스' 성료

조회수

2758

게시일

2014-09-17

국가

러시아

 

유럽 내 한류 열기가 모스크바로 옮겨붙으며 K-POP의 인기가 유라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k-pop 열기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모스크바에서 부는 한류 바람을 실감케 했다.

쌀쌀한 날씨와 더불어 가랑비가 보슬보슬 내린 14일 모스크바 북서쪽에 지나마역 주변 '아레나 모스크바' 댄스 공연장에 모스크바 K-pop 팬들이 모였다. <2014년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모스크바에서 k-pop 커버댄스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으며 주러 한국문화원이 후원하고 있다. 페스티벌 이후엔 ‘블락비’의 모스크바 쇼케이스가 예정돼 있어 공연장은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블락비'는 6월 <한러 상호방문의 해> 행사 일환으로 모스크바 베덴하에서 2014년 <모스트 브 까레유(한국으로 가는 길)> 출연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초청 아이돌 그룹이 ‘방탄소년단’으로 바뀌면서 ‘블락비’팬들이 무척 아쉬워하던 차였다.
행사는 오후 2시에 시작됐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러시아 젊은이들이 발길을 재촉했다. 혹여 늦을까, 많은 인파로 출입구에서 제지당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공연장 입구에는 저녁 7시 진행될 <블락비 쇼케이스>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티켓값에 통신원은 눈이 휘둥그fp졌다. 최저가가 2천루블, VIP석은 6천 800루블이다(한화 20만원 정도). VIP석 표값이면 러시아 학생들 생활비다. 티켓은 인터넷 예매가 아닌 현장에서 판매됐다. '혹여 표를 못살까 조바심이 나서 12시부터 기다렸어요'(안나 첸코바) '고대하던 블락비 공연인데 한 달 쯤이면 굶어도 좋아요' (이리나 세르게이예브나)

<아레나 모스크바>는 대형 댄스홀이다. 1층 무대 가장자리에는 음료를 파는 바가 있다. 2층은 관람석이다. 보슬비를 맞고 공연장을 찾은 K-POP 팬들은 출입구에서 나눠주는 야광봉을 하나씩 들고 무대를 서서히 메우기 시작했다. 2시 10분 공연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러시아 팬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환희감을 나타냈다.

1,000여 명의 젊은 K-POP 팬들이 한 손에 야광봉을 들고 커버 댄스팀의 음악에 맞춰 열광했다. 공연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아이돌 그룹 각자의 개성있는 안무나 후렴구가 나올 때마다 팬들은 환호했다. 마치 무대에서는 'Super Junior', 'Sista', 'Girl's day', 'B1A4', 'Block B ', 'SPEED'가 공연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러시아 커버댄스 팀들은 거의 똑같은 춤동작을 보여줬다. 이날 출연한 커버 댄스팀은 ‘Free Madness’, ‘PartyHard’, ‘Break Point’, ‘Diways’, ‘Nisha’, ‘Hedge Gang’, ‘BLOW’, ‘Blast’, ‘Mysterious Road’ 등이며 ‘수퍼주니어’의 ‘Swing’을 비롯해 ‘Sistar’의 ‘Touch my body’ 등의 노래와 안무를 멋지게 소화해냈다.

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실력을 뽐내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한국어 가사를 흥얼거리며 팬들은 일제히 하나가 됐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공연장 주변에는 <블락비 쇼케이스>를 기다리는 대열이 인도를 따라 길게 늘어져 있었다. 쌀쌀한 날씨지만 ‘블락비’ 팬들은 웃음을 머금은 채 '지코', '비범' 등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연령대는 10대 20대뿐만이 아니었다. 40대쯤 보이는 부부도 언뜻 눈에 띄었다.

'블락비'의 공연에는 <2014 커버댄스> 에 참가한 팬들에 ‘블락비’ 광팬들이 합세해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팝댄스 특유의 현란한 무대 조명과 멤버들의 춤과 노래에 팬들은 넋을 잃어버린 듯 머리를 흔들어댔다. 특히 ‘베리굿’과 ‘난리나’, ‘헐’ 등을 부를 때에는 공연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여기저기 ‘블락비’에 대한 애정 어린 표현이 담긴 피켓도 여럿 보였다.

공연 중간 멤버들은 팬들과 대화 시간도 가졌다. <블락비 쇼케이스> 주최 측이 기획에 따라 <브 콘탁테>등을 통해 올라온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었다. 멤버들은 팬들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는 듯 정성스럽게 답변했으며 러시아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보답했다. 이날 '블락비'는 <커버댄스> 우승을 차지한 '조이비'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및 브 콘탁테(http://vk.com/cover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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