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Jan 2026

민간인 다수 사상 우크라 수미 군사행정청 수장(주지사)이 왜 해임? 무슨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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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접경 수미주(州)에 대한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주군사행정청 수장(주지사)인 블라디미르 아르튜흐를 해임했다. 

러시아군의 수미 공습 이후 전격 해임된 아르튜흐 군사행정청 수장/사진출처:스트라나.ua
러시아군의 수미 공습 이후 전격 해임된 아르튜흐 군사행정청 수장/사진출처:스트라나.ua

 

우크라이나 매체 스트라나.ua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르튜흐를 해임하고, 내각(우리 식으로는 국무회의)에서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올레그 그리고로프가 임명됐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인사는 지난 13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 민간인 35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 주목을 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당시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거세게 비난했지만, 마리아나 베주글라야 최고라다(의회) 의원 등은 수미 군사행정청이 연 제117 영토방위여단 창설 기념식장이 공격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아르튜흐 등 행사 주최자들의 사임 요구가 터져나왔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가 난 수미/캡처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가 난 수미/캡처

스트라나.ua는 "아르튜흐 (주지사)의 해고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내 중심가에서 열린 기념식에 군인들을 불러모았다는 혐의를 받았다"며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러시아 미사일은 군 행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그의 해고는 다수의 민간인 사상을 초래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표적이 시내 중심부에 모인 군인이었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이후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과 서방 측 인사들이 군사작전을 협의하는 장소를 타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튜흐는 시내 중심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지만, "초대를 받아 갔을 뿐"이라고 책임을 부인했다. 또 어떤 행사인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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